투자 심사역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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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훈 위벤처스 대표

투자 심사역

2021년 신축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제2벤처붐'이란 말에 걸맞게 퀀텀점프를 보였다. 펀드 결성, 투자, 회수 등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 한해 벤처투자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3분기까지 집계한 투자 실적만 5조원이 훌쩍 넘는다. 일선 벤처캐피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적재적소에 성장 마중물을 부으며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연말을 맞아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올 한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설립 3년차 벤처캐피탈 위벤처스가 올 한해 힘차게 도약했다. '루키'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공격적인 펀딩과 투자 활동에 나서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에만 2000억원이 넘는 투자재원을 확보하며 운용자산(AUM) 300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두둑한 실탄을 확보한 만큼 딜 소싱(deal sourcing)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올해 총 68곳에 1277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벤처펀드로 1206억원, 사모투자펀드(PEF)로 71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설립 후 처음으로 펀드 청산 실적도 기록했다. 지난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인 'WE시그니처블랙펀드1호'를 조기 청산하며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순내부수익률(Net IRR) 기준 195%의 청산 성과를 올렸다.

내년에도 공격적인 기조를 이어간다. 신규 투자재원으로 1000억원가량을 확보하고, 투자금도 1000억원 이상 집행하겠단 구상이다. 계획대로 펀딩이 이뤄질 경우 위벤처스의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4600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팍스넷뉴스는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사진)와 29일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하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

Q. 2021년, 어떤 한해를 보냈는가.

A. 구성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 신규 펀드 결성으로 2000억원이 넘는 투자재원을 확보했고, 설립 후 처음으로 펀드 청산 실적도 올렸다. 특히 펀드레이징 부문에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출자자(LP)가 도움을 주신 덕분에 빠르게 운용자산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

Q. 올해 결성한 펀드 개수와 운용자산 규모는 얼마인가.

A. 올해 총 7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블라인드펀드 4개, 프로젝트펀드 3개다. 우선 비대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언택트펀드 2개를 결성했다. 게임개발사 111퍼센트가 출자자로 참여한 '스마트SF-WE언택트펀드2호(약정총액 530억원)'와 한국타이어가 출자자로 나선 '스마트STREAM-WE언택트펀드3호(125억원)'다. 여기에 'WE일자리펀드1호(300억원)'와 '미래에셋-WE반도체혁신성장펀드1호(1000억원·공동운용)'도 결성했다. 프로젝트펀드로는 리디, 페이레터, 포티투닷에 각각 투자금을 납입했다. 펀딩으로 마련한 재원을 모두 더하면 2000억원을 살짝 웃돈다. 운용자산은 올해 'WE시그니처블랙펀드1호(61억원)' 청산 결과를 반영해 3500억원 규모다.

Q. 처음으로 펀드 청산 실적을 올렸다. 회수성과는 어땠나.

A. 내부수익률(IRR) 기준 222.4%라는 준수한 회수성과를 기록했다.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한지 1년 반 만에 조기 청산을 완료했다. 해당 펀드로 58억원을 투자한 제이시스메디칼이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272억원의 회수금을 안겼다. 멀티플 5배에 육박하는 성과다. 성과보수를 제외한 순내부수익률(Net IRR)은 195%를 기록했다.

Q. 투자금액은 어느 정도였나.

A. 올해 총 68곳에 1277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벤처펀드로 1206억원, 사모투자펀드(PEF)로 71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액의 절반가량은 시리즈A~B 단계 초기기업에 투자했다. 부문별로는 커머스, 콘텐츠, 테크, 바이오에 15~20% 비중으로 투자금을 분배했다.

Q. 기억에 남는 투자 사례를 꼽자면.

A. 3곳 정도를 꼽고 싶다. 우선 '에스랩아시아'다. 콜드체인 다회용기인 '그리니 박스(Greenie Box)'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 국내에선 코로나19 백신 운송 용기 대부분을 전담하며 주목받았다. 투자 이후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세금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비스앤빌런즈(서비스명 삼쩜삼)'도 기대주다. 투자 이후 매출액과 가입자가 30배가량 급증했다. 기업가치도 1년 새 10배나 껑충 뛰었다. '플라네타리움'도 기억에 남는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게임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다. 시리즈A 투자 당시 100억원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투자했는데, 최근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3500억원대 밸류에이션이 거론되고 있다. 1년도 안 돼 몸값이 35배나 올랐다.

Q. 신생 VC임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 출자자들이 우리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 평가해주신 결과다. 위벤처스는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벤처캐피탈이지만, 심사역 개개인을 놓고 보면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베테랑들이다. 또 이들 심사역의 주력 투자처가 모두 달라 하우스 전체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전진원 부사장은 반도체, 박정근 부사장은 초기기업 투자에 강점이 있고, 김소희 상무는 커머스, 이지찬 상무는 LP지분 유동화와 세컨더리 딜에 전문성을 갖췄다. 각자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다보니 회사 전체로도 시너지 효과가 크다. 아울러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에 몸담았던 심사역들이 많다 보니 일반 기업 출자자들과의 교감이라든지, 산업계 네트워크 형성이 잘 돼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Q. 다른 VC와 차별화되는 투자전략이 있다면.

A. 펀드 운용구조가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원펀드(one fund) 운용전략이 대세가 된 업계 상황과 달리 우리는 중소규모 펀드를 여러 개 운용하고 있다. 각 펀드 성격에 맞는 전문 심사역을 배치해 성과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성과보수 배분이나 펀드 의사결정 구조도 펀드별로 구분한다. 심사역 입장에서는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의 운용성과가 좋을수록 가져갈 수 있는 몫이 커지는 만큼, 강력한 동기부여와 책임감을 갖는다. 어찌 보면 심사역 개개인이 별도의 벤처캐피탈을 차려 독립한 것과 거의 유사한 형태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전략이 맞거나 틀리다곤 할 수 없다. 운용자산 규모가 큰 하우스라면 원펀드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여기 있는 심사역들이 자신의 기량을 가장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형태로 펀드를 결성하고 운용하고자 한다.

Q. 2022년 새해 사업 계획도 궁금한데.

A. 우선 투자는 매년 1000억원 이상 집행할 예정이다. 심사역 1명당 100억~150억원가량 투자금을 소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펀딩도 1000억원 안팎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년 상황에 따라 이보다 규모가 줄어들 순 있지만 600억~700억원은 넘길 것 같다. 특별히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구성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맹목적인 운용자산 확대에도 나서지 않을 생각이다. 현재 회사 분위기와 운영체계를 안정화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내년 회수 성과가 기대되는 곳으로는 청담글로벌, 한내포티, 피노바이오, 페이레터,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가온칩스 등을 꼽을 수 있겠다.

퓨처플레이, 초기 투자 심사역 전문 육성 프로그램 개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퓨처플레이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KESIA)와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초기 투자 심사역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VC스프린트(Sprint)'를 론칭,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발표했다.

퓨처플레이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는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사들에게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빠르게 양성·공급하는 한편, 심사역으로의 빠른 성장과 커리어 피봇을 고려하는 인재를 연결하려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사진=퓨처플레이]

'VC스프린트'는 약 10년 간의 초기 투자 경험을 축적한 퓨처플레이의 노하우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의 회원사 네트워크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VC스프린트' 1기는 총 8주간의 교육 일정으로 초기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초임자와 전문 심사역이 되고자 하는 3년 이상의 업계 경력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생 선발은 신청서와 과제를 통해 교육에 적합한 인원을 선별해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에는 국내 최초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를 비롯해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 박미라 미라파트너스 대표, 장지영 라이징에스벤처스 이사,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가 강사로 참여를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의 회원사 일부의 실무 전문가들이 교육생들을 담당하여 멘토링(과제평가와 피드백 등)을 진행하며 소통을 통한 교육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8주 간의 교육 후에는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가 공식 인증하는 수료증 제공과 함께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회원사가 참여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이용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장은 "최근 몇 년 간 스타트업 생태계에 모험자본과 인재가 많이 유입됨에 따라 다양한 산업계의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이 투자 심사역으로의 커리어 전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예비심사역들이 초기투자에 대한 역량강화와 네트워킹, 채용 연계까지 좋은 기회를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심사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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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앤파트너스·카카오벤처스·500글로벌 인터뷰
벤처투자시장 활보하다 접점 생긴 시니어 심사역들
시작은 다르지만 동반성장과 즐거움에 VC 입문
투자 관건은 침투하는 시장 규모와 문제 해결력

등록 2022-06-15 오전 4:30:00

수정 2022-06-29 오후 4:11:58

김예린 기자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바야흐로 신규 창업가 110만명 시대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부동산업을 제외한 실질 창업기업 수는 지난해 110만개로,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창업에 도전한다. 그러나 팀이 분열되거나 프로덕트 마켓 핏(잠재력 있는 시장을 만족시킬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찾지 못해 데스밸리(죽음의 구간)를 경험하는 스타트업은 수두룩하다.

이때 창업자 옆을 지키며 데스밸리를 함께 넘어서는 3인방이 있다. 초기 투자 벤처캐피털(VC) 3사의 시니어 심사역 △임수진 두나무앤파트너스 파트너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 △김경민 500글로벌 파트너다. 포트폴리오가 하나둘씩 겹치면서 접점이 생겨 친해졌다는 이들. 이데일리가 직접 만나 하우스별 개성과 그 속에서도 통하는 3인방의 투자전략을 들여다봤다.

임수진 두나무앤파트너스 파트너(왼)와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중), 김경민 500글로벌(오) 파트너가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두나무앤파트너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동욱 이사는 증권사 인터넷·게임 섹터 담당 연구원 출신으로 해당 섹터에 특화된 카카오벤처스에 2014년 입사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혁신하는 극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데, 장 이사는 그중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산성 향상 등을 돕는 업체에 관심이 많다. 그는 “초기투자에 과감한 기관들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생겨난 하우스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자 입사했다”며 “풀려는 문제에 공감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다. 탈중앙화된 웹 생태계 기반 혁신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만큼, 크립토 영역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민 파트너는 500글로벌이 한국펀드를 론칭한 2015년부터 합류했다. 영국 런던대 공연학과 졸업하고 공연 프로덕션·엔터·광고사를 거쳤는데, 주변에 창업가가 많아 팀채 500글로벌 대표를 소개받으면서 연이 닿았다. 한국펀드를 운용하며 분야를 막론하고 카테고리별 리더 기업을 발굴한다. 그는 “공연·엔터와 AC 다 만들어내는 직업으로 역할과 성향, 성공 확률까지 굉장히 비슷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액셀러레이팅하면서 긴 시간 함께 하므로 관계 기반으로 움직인다”며 “첫 번째 창업에서 성공하는 기업은 드물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두나무앤파트너스에 합류한 임수진 파트너는 티몬 초기 멤버 출신으로 스타트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지인들은 물론 남편까지 창업자 대표인데다 엔젤 투자 경험도 있기에, 기업투자를 업으로 삼기로 맘먹으면서 VC에 입문했다. 그는 “고민을 들어주고 필요한 인재를 연결하며 재정 지원을 해주는 게 VC 일인데 창업을 경험해본 심사역은 많지 않다”며 “스타트업에서 오래 협업해본 경험을 살려 초기기업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블록체인, 핀테크, 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에 주로 투자하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해당 기술들이 향후 잘 접목될 수 있는 B2C·B2C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더 좋은 조건의 하우스로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한 와중에 이들은 각 하우스 출범 초기 입사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하우스가 자리 잡지 않았던 초기 합류했기 때문에 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자(LP) 영업이나 투자 방향성 수립, 정체성 확보, 수익성 제고 등 내부 사정 전반에 관여하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들은 서로 다른 회사에 소속돼 있지만 창업가를 잘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에 끌리면서 친해졌다. 임수진 파트너는 창업자 편에 서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김경민 파트너는 피투자기업 대표들과 밀도 있는 관계를 유지하며 버팀목이 된다. 장동욱 이사는 궁금하거나 해결되지 않는 질문을 끝까지 놓지 않으며 업체의 본질을 파악해낸다는 투자 심사역 점에서 투자 철학이 통했다.

이들의 공통적인 투자 포인트는 사람이다. 뚜렷한 수익성 지표보단 팀과 가능성에 투자하기에 커리어와 평판 조회는 기본이다. 장 이사는 이에 더해 얼마나 명확하게 문제를 정의하고 풀어내느냐에 집중한다. 그는 “성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팀원들에게 동기 부여하면서 꾸준히 끌고 가려면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의식이 사명감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인상 깊은 포트폴리오는 인재 채용지원 HR 기업 탤런트리를 꼽았다. 기업마다 채용 고민이 많은데, 탤런트리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사이드잡을 통해 채용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 착안해 우리나라에서도 인력난을 사이드잡 형태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임수진 파트너는 시장 규모를 따진다. 스타트업은 한정된 자원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기본적으로 큰 시장에서 뾰족한 전략과 실행력으로 사람들의 돈이나 시간 소비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업체를 선호한다는 것. 그는 “거대 금융시장에서 펀드매니저들이 높은 수수료를 받고 투자금을 운용하는데, 크래프트테크놀로지는 펀드매니저보다 AI기술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뾰족한 진입로를 확보했다”며 “이처럼 의미 있는 작은 변화를 이끌며 파이를 키우는 플레이어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김경민 파트너는 시장 규모에 더해 ‘코치 수용성’(coachability)을 관건으로 꼽았다. 생각만 하고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가 많은데, 이럴 때 얼마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기억에 남는 스타트업은 핀다를 비롯한 핀테크 업체로, 2010년대 중반 규제가 심했고 마켓핏을 찾기 어려웠으나 잘 살아남았다”며 “생각했던 핀테크의 미래를 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사업모델 구축은 물론 멘탈관리까지

3인방 모두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느냐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만큼, 피투자기업이 힘들면 발 벗고 나선다. 가능성과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사업모델 구체화와 투자 심사역 전략 수립에 때로는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HR, 멘탈 관리를 돕는다.

이를 위해 쌓아둔 하우스별 역량은 천차만별. 카카오벤처스는 패밀리 네트워크가 핵심 강점이다. 피투자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선경험한 왓챠나 생활연구소, 당근마켓 등 선배 창업가를 매칭해 해결을 돕는다. 장 이사는 “VC 출신은 전무하고 개발자나 컨설턴트, 애널리스트, 창업자 등 다양한 멤버로 구성돼 우리만의 성공 방정식을 정의하고 색을 내왔다”며 “강하게 의견을 제시하진 않기에 오너십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되 도움이 필요할 때 망설임 없이 요청하는 기업을 찾는다”고 했다.

500글로벌의 강점은 글로벌 네트워크다. 한국을 포함한 81개국에서 2600개 이상 기업에 투자했고 140여개 팀이 각국에 포진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들 가운데 창업자가 원하는 멘토나 인재를 연결해준다. 글로벌 운용 펀드가 많아 프리 시드단계부터 기업공개(IPO)까지 후속 투자할 수 있고, 전문 AC프로그램과 창업자 멘탈 코칭 서비스도 운영한다.

두나무앤파트너스의 경우 펀드 결성 없이 자기자본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 목적이나 만기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 함께할 수 있는 투자가 가능하다. 임 파트너는 “스타트업마다 산업과 사업모델이 달라 유의미한 성과가 나기까지 필요한 시간과 자원도 상이하다”며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각 스타트업의 나아가려는 계획과 특성을 존중하며 여정에 함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 심사역

신생 기업(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을 주제로 한 드라마 ‘스타트업’이 재작년에 성공적으로 방영됐습니다. 드라마 속 ‘샌드박스’는 사업 초기의 스타트업을 지원해주는 액셀러레이팅 센터의 역할을 했죠.

스타트업들은 사업 초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요,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선발해 투자하고, 컨설팅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드라마 속이 아닌 현실의 액셀러레이터에서 활약 중인 최예림 수석심사역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바이오헬스케어팀 수석심사역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예림 수의사입니다.

Q. 이력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입사하기 전에 Bayer Korea, 동물병원, LOTTE-Nestlé(Purina)에서 근무하셨는데 3곳에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바이엘 코리아에서는 VC(Veterinary Consultant)로서 일했어요. 수의학적 컨설팅이 필요한 일을 하는데 주로 동물병원 원장님들께 자사 제품의 작용 메커니즘, 정확한 사용 방법을 경쟁사 제품과 비교 설명하고, 학술 세미나, 부작용 사례 관리 등을 했어요. 또한, 필드를 다니며 수집한 정보들을 토대로 PM(Project Manager)과 함께 매출 증진을 위한 전략을 세우기도 했죠.

그 뒤 동물병원에서 근무했어요. 일하면서 만성질환을 자주 접했는데 영양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영양학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찰나 헤드헌터가 퓨리나(Purina) 포지션에 대해 제안을 했고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퓨리나에서는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어요. 브랜드 매니저는 정말 많은 일을 하는데 잠재고객에게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심어주며 이익 창출까지 연결되게끔 큰 틀에서 마케팅을 한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브랜딩을 잘하는 대표적인 회사로 나이키나 애플이 있죠? 이름만 들어도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는.

저는 브랜드 매니저로 일을 하며 학술 지원, 일반 소비자, 내·외부 직원 수의사 대상 세미나 등을 했어요. 다른 직원들보다 동물 건강에 대한 전문성이 있으니 부가적으로 맡겨지는 일들이 많은 편이었죠(웃음). 또 시장 분석을 통해 국내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료나 보조제 수입을 위한 일도 했는데, 특발성 뇌전증과 인지기능장애증후군 환자를 보조할 수 있는 제품을 런칭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이직하실 때 헤드헌터한테 연락이 오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과정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해주세요.

보통 헤드헌터의 연락은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나 링크드인(LinkedIn)에 이력을 등록해 놓았을 경우 오는데요, 저는 감사하게도 이전에 근무했던 곳의 지인께서 추천해주셔서 연락을 받았어요. 영양학에 관심이 생기던 찰나 마침 영양연구센터가 크게 있는 사료 회사로부터 연락이 와서 영양학 관련 데이터를 보면서 영양 쪽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Q. 전에 근무하셨던 곳과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전혀 다른 분야인 것 같습니다. 이 회사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예전에 창업 생각이 있었어요. 정말 런칭하고 싶었던 유산균이 있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되면서 ‘내가 만들어야지’ 하고 구상 중이었어요. 신기하게도 그 타이밍에 현재 근무하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제안을 받았어요. 창업 전에 투자 환경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입사를 결정했습니다.

Q. 액셀러레이터는 사람을 굉장히 많이 만나는 직업인데 MBTI가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외향적 성향의 ESFP였는데, 입사 후 ISFP로 바뀌었어요(웃음). 입사 첫해에 등록한 명함이 500장이 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여가시간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고 하는 편이에요.

Q. 수의대학생 때 어떤 실습을 해보셨나요? 실습 투자 심사역 경험이 추후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학부생 때는 정말 임상수의사가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임상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방학 때 1, 2차 동물병원, 아쿠아리움 실습도 하고, 야생동물학회도 참석했습니다. 동물을 직접 치료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나와 맞는 임상 분야를 찾기 위해 적극적이었는데 그때의 경험이 다양한 사업을 보는 지금의 저에게 많은 자산이 되었어요.

Q. 심사역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투자심사역이라고 하면 대부분 스타트업을 심사하고 투자하는 일을 한다고만 생각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일을 합니다. 크게 투자, 관리, 회수, 펀드결성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투자사 시스템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리서치나 주변 소개 등 여러 방법으로 딜소싱(Deal Sourcing)을 하고 그중 관심 있는 스타트업과 다수 미팅을 진행하며 투자 적절성을 평가합니다. 팀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맞는지 리서치도 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도 하면서요. 투자 진행을 해도 괜찮다고 판단되면 투자심사를 위한 보고서를 쓰고 회사 자금을 써도 괜찮은지 내부 투심을 통해 설득합니다. 이후에는 계약서를 조율하고 투자금 납입까지 마치면 투자가 마무리되죠.

투자 이후에는 해당 팀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요. 자금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음 펀드레이징 계획을 잡거나 사업계획서를 봐 드리거나 사업 성장에 필요한 네트워크 연결을 해드리는 등의 보편적인 관리를 하면서 각 팀에서 투자 심사역 요청하는 사항을 도와드리죠. 대부분 각기 다른 상황에 놓여있기에 도움 요청을 하시는 케이스가 달라서 매번 새로워요. 물론 알아서 잘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서 다행입니다(웃음).

투자는 대부분 출자를 받아 펀드를 결성한 돈으로 하는 것이고 펀드는 해산 시점이 있기 때문에 투자, 사후관리로 좋은 기업을 찾아 잘 커지게 도와준 후 궁극적으로는 투자한 돈을 불려 회수하는 게 목적이에요. 따라서 어느 시점에는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기업공개(IPO)를 통하거나 이 회사에 투자하고 싶은 다른 투자사에 구주를 판매하거나 M&A를 통해 회수하는 방법이 있어요.

어쩌면 제일 중요할 수도 있는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에요. 출자사업공고가 나면 그에 투자 심사역 맞는 펀드 제안서를 써서 펀드를 결성하는 거죠.

Q. 심사역으로서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심사역’을 떠올렸을 때 무언가 심사하는 사람이니 날카롭게 평가하고 판단하는 성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심사역은 부드럽고 날카로운 면을 둘 다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기술·아이디어를 평가하면서 많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기에 어느 정도의 부드러운 면모도 있어야 하죠. 업무 특성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을 힘들어하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닌 사업과 기술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걸 배우길 좋아해야 이 일을 즐기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내가 좋게 보는 회사를 다른 사람들에게 투자가치가 있다고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하므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는 리서치 실력이 좋을수록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부러운 능력이죠(웃음).

투자, 관리, 회수를 동시에 진행하는 상황도 있으니 멀티태스킹도 잘 되면 좋을 듯하네요.

Q. 심사역으로서 보통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심사역의 하루는 미팅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매일 투자 심사역 다양한 기업과 사람을 만나죠.

Q.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저희 회사는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에요. 지금까지 223개의 극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투자한 회사들의 총 기업 가치는 3조가 넘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영역 포트폴리오는 30%가 조금 안 되고 (바이오 의료(11.4%), 헬스케어(16.0%)) 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나 다른 산업 기술 분야로 구성되어 있어요.

Q.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가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요, 액셀러레이터란 무엇인가요?

액셀러레이터(AC)는 일반 벤처캐피털(VC)이 투자하는 단계보다 좀 더 초기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사에요. 스타트업이 창업을 하고 PMF(Product-market fit)를 맞추고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하기까지 힘든 순간이 여러 번 오는데 이를 이겨내게끔 초기 비용을 투자하고, 경영이나 사업 방향성 설정 등에 자문을 해주거나 필요 인맥과 연결하여 도움을 주죠.

많이 알고 계신 유니콘 기업인 에어비앤비나 드롭박스도 미국 1위 액셀러레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투자로 시작했어요.

Q. 심사역으로서 일하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음… 업무 자유도가 높다는 게 장점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각자 딜소싱(Deal Sourcing)이나 관리에서 만나는 사람이 다르다 보니 개별적으로 스케줄 관리를 해요. 업무가 미팅 위주여서 일하는 장소 제약이 덜 한 편이고요.

또 여러 훌륭하신 분들과 이야기하며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주워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재밌는 점이에요. 개인의 역량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직접 투자를 진행한 기업의 가치가 커졌을 때 보람도 있고 회수했을 때 월급 외 추가 수익(인센티브)이 있는 것도 장점이죠.

단점이라고 하면 일과 여가 시간의 구분이 없을 수 있고, 관리 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같이 스트레스를 받고, 업무 특성상 투자를 진행하기 전에 다양한 기술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해야 하기에 가끔은 뇌 용량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은 것?(웃음).

Q. 워라밸은 어떤가요?

퇴근 후나 휴일에도 일하거나 관련 뉴스를 찾아보거나 업무 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으니 워라밸이 안 좋은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이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에는 대체 단백질원에 관심이 있어서 비건 레스토랑도 가보고 대체육 간편식도 사 먹어보는데, 이건 제가 즐겨서 하는 것이지만 업무와 무관한 것도 아니잖아요. 즉, 본인의 취미나 관심이 하나의 투자의 대상이 될 수 투자 심사역 있어요.

Q. 수의사가 투자 업계에 일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투자계에서 일하는 수의사가 몇 분 정도 되나요?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10명이 안 되는 거로 알아요. (투자 업계에 있는) 의사와 약사에 비하면 많이 적죠. 투자 업계로 진출하는 훌륭한 수의사분들이 더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Q. 회사의 다른 심사역님들의 전공은 어떤가요?

의사, 약사, 변호사같이 전문직 분도 계셨는데 현재는 바이오 관련 산업체, 협회나 기관, 연구원에 계셨던 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타 본부의 경우 스타트업 근무 경험이 있거나 대기업 출신 등 다양해요.

Q. 블루포인트에 근무하시기 전에 투자, 스타트업에 관한 공부를 따로 하셨나요? 아니면 취직 후 일을 배워나가셨나요?

입사 전엔 주식도 거의 안 했던지라 투자 업계에 대해서는 거의 몰랐어요. 그래서 투자 관련 업무는 입사 후에 배워나갔고 처음에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웃음).

Q. 바이오 투자 분야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수의대생, 수의사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투자 업계로 오기 전에 어떤 분야든 좀 더 전문성이나 경력을 쌓고 오는 것이 산업이나 기술을 평가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졸업하고 바로 오는 것보다 석사나 박사를 통해 추가적인 공부를 하거나 동물병원 근무, 제약사에서 RA 또는 BD를 하여 학문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커리어를 어느 정도 쌓으신 분들이 더 유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다양한 기술이나 산업에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투자 쪽 일을 재미있게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유튜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시는데요, ‘ 루루언니 ’ 채널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채널을 운영하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사실 처음에 별생각 없이 시작했어요. 그저 제가 갖고 있거나 일하며 습득한 지식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었어요.

수의사로서 수의사가 아닌 사람들과 마주해보니 여러 방면에서 오해가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수의사 직업 관련 시리즈들이 나왔죠. 대표적으로 ‘수의사가 되고 싶니?’ 희망편과 절망편이 있습니다(웃음).

또 전문적인 치료는 병원에 계신 훌륭한 선생님들께서 도맡아 주고 계시니 저는 일반인들이 최소한 알았으면 하는 반려동물 상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재미 요소를 추가해 수의학이나 반려동물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지식을 얻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초기 콘텐츠에서는 연기도 열심히 했는데 요즘에는 현실에 치여요…(웃음).

현재 제가 현재 투자 업계에 있다 보니 좋은 스타트업인데 마케팅적인 부분이 부족한 기업들도 채널에서 소개하고 싶었어요. 좋은 기업에 자본과 관심이 가게 해야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성장이 더딘 채널이긴 하지만 동물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채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Q. 회사 일과 유튜브를 함께하는 게 힘들진 않으신가요?

본업과 함께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기 때문에 주 6~7일 정도 근무해요. 유튜브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주말마다 13시간 동안 촬영한 적도 있어요. 요새는 많이 줄긴 했는데 여전히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주말 중 적어도 반나절에서 하루는 유튜브에 투자하는 편이에요. 꾸준히 하니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생겨 재미와 보람을 느낍니다. 다시 발연기도 하고 콘텐츠에 좀 더 신경 써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기초과학부터 공중보건, 의학, 다양한 동물산업 분야까지 수의사는 정말 다양한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정말 임상으로 진로를 확고하게 정하지 않은 이상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라요. 학생 신분일 때 다양한 사람을 만나 여러 분야를 경험해보면서 열린 사고를 하면 주어진 길이 아닌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한 모든 노력을 응원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많은 수의대생이 그렇듯 저도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학교 공부를 하며 어느 것을 선택해야 후회 없을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던 중 최예림 수의사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굳이 한 분야를 처음부터 정하지 않고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며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예림 수의사님은 제약회사, 동물병원, 사료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현재 하는 일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 가지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수의사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해 회사를 발굴하며 더 큰 비전을 계획하는 모습을 보며 도전하는 것을 두렵게 여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보여주신 수의사님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최예림 수의사님께 다시 한번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투자심사역

돈 없이 시작할 수 없는 기업 경영에서 누군가 투자금을 내려준다면, 이건 천사의 선물과도 같은 엄청난 가치를 가진다. 실제로 이러한 천사 같은 투자를 하는 사람을 ‘엔젤투자자’라고 하는데, 여기서 엔젤투자란 개인들이 돈을 모아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주식으로 그 대가를 받는 투자 형태를 말한다.

투자심사역

통상 여럿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투자클럽의 형태를 띤다. 투자한 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해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수십 배 이상의 이득을 얻는 반면, 실패할 경우에는 투자액의 대부분이 손실로 확정된다(※한경 경제용어사전 인용). 어떤 투자에서건 ‘이 회사가, 또는 이 기술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투자 심사역 ‘투자심사’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베테랑 경력자 투자심사역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

직무

기업 투자에 대한 심사 담당

투자심사역은 기업 투자에 대한 심사를 담당한다. 즉, 기업에 대한 투자안을 분석하고 분석보고서를 작성해 기업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한다.

기업투자 심사 과정은 투자기업을 발굴해 해당 기업에 대한 사업계획서, 재무제표, 투자회수가능성 등을 분석하고, 분석보고서를 작성해 투자심사를 진행한다. 회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이후 기업투자 실행 및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

투자심사역 중에서 특정 기업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는 사람은 ‘기술투자심사역’이라고 한다. 이들은 사업타당성 검토, 기술검토, 기술투자 알성 및 집행, EPC(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턴키의 개념) 수행 관리를 담당한다.

스타트업 기업, 벤처회사, IT회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심사가 많은 편이다.

현황

금융투자 경력자 위주로 진출

금융투자 분야의 경력, 즉 애널리스트(투자분석가), 증권중개인을 비롯해 경영컨설턴트 등의 경력을 가지고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심사 전문 회사에서는 투자심사 관련 7~10년 이상의 경력자를 우선해 채용하는 편이다. 관련 분야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금융투자 분야 경력을 가지고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준비

전문 투자심사역 및 엔젤투자자 교육 활용

투자심사역에게는 CEO를 판단하는 능력, 회사의 사업성 및 성장성을 정확히 판단하는 능력, 현재 시장 상황, 투자의 매력포인트 발굴 및 선정, Risk와 Hedge Point가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는 능력 등이 중요하다.

때문에 경영학, 회계학 등의 전공이 도움이 되며, 기업경영 및 경영컨설팅, 기업 분석관련 지식이 중요하다.

잠재적 기술력을 갖춘 회사를 발굴해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스킬, 즉 영업력도 중요하다.

관련된 기업에서 전략기획, 사업개발, 컨설팅 부서의 근무 경력이 재취업에 도움이 되고, 창업을 통해서도 투자심사역으로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전략적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고 직접 리딩해야 하는 상황이 많으므로 분석적 사고와 기업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업의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또 재무제표 분석도 가능해야 한다.

투자심사역 양성교육 및 세미나 등은 대표적으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내 한국벤처캐피탈연 수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적인 심사 및 올바른 투자 의사결정을 통해 벤처투자에 대한 위험을 사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2000년 8월 첫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이후 2015년 제18기 과정까지 벤처캐피탈, 신기술금융사, 기타 타기관등 총 1346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으며, 교육이수자에 한해 중소기업청장이 인정하는 전문인력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많이 이뤄지는 전문 엔젤투자자 교육 등을 통해서도 투자심사역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배울 수 있다.

기업 경영 및 지원 업무에 대한 경험이 있으면 교육과정을 거쳐 투자심사역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몸담았던 분야의 산업에 대한 기업투자를 심사할 때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기업 환경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식견은 투자안에 대한 적정성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유용한 경력으로는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 경영컨설턴트 등이며, 기술투자심사역의 경우는 IT회사, 벤처회사 등의 기술을 심사하기 때문에 IT업계에 대한 이해와 경력도 중요합니다. 최근 엔젤투자자 관련 교육이 활발하기 때문에 관련 경력이 없는 경우는 엔젤투자자 육성 교육 등을 통해 투자심사 절차 등의 공부를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사이트

하단_출처_베이비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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