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시장의 규모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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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urus

-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 모멘텀이 달러화가 전세계 주요 통화에 대비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주된 배경으로 판단함.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강한 성장세를 보인 미국 경제는 올해 2.1%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3.2%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최근 확대되고 있는 유럽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글로벌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체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지만, 여전히 전세계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는 주요한 리스크 요인으로서 남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역시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요인으로 평가함.

- 북미 지역에서는, 캐나다와 멕시코 경제가 미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 강화 효과를 바탕으로 수출 산업 위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각국 외환시장의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함. 캐나다의 경우, 미국과의 경제 성장률 및 시장금리 편차, 원자재 수출 가격의 움직임이 캐나다 달러화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USD/CAD 환율은 당분간 1.1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보다 약 두 분기의 시간적 편차를 두고 단행될 것으로 예상함. 한편, 향후 멕시코 페소화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지만,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 시기나 수준에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경우에 따라 멕시코 외환시장의 변동폭이 소폭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함.

- 뚜렷한 경기 하락에 의한 경제 성장 모멘텀 약화나 인플레이션 압력 급등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레알화는 지난 6개월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음. 그러나, 10월로 예정되어 있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재개되면서 레알화의 하락 압력이 또다시 강화될 것으로 예상함.

- 아울러, 경제 성장 모멘텀 약화, 광산업 투자 둔화 및 달러화 자산에 외환 시장의 규모 대한 투자심리 강화 추세를 고려할 때, 칠레 페소화와 페루 솔화의 하락 압력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한편, 디폴트 상황에 빠진 아르헨티나 경제가 중남미 각국의 통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현재까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 유로화의 점진적인 약세 기조는 올해 하반기를 넘어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 구조적인 불균형에서 초래되고 있는 고용시장의 부진한 회복세와 경제활동 위축이 유럽중앙은행 (ECB)으로 하여금 초저금리를 필두로 한 경기방어 정책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주요한 배경이 되고 있음. 취약한 경제 회복세와 디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ECB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간극이 향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함.

- 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강세와 영란은행 (BoE)의 다소 보수적인 영국 경제 전망으로 인해 지난 12개월 동안 지속되었던 파운드화의 강세 기조가 최근 일단락된 것으로 드러났음. 한편, BoE는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 가운데서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 아시아-태평양 외환시장은 국가별 경제여건에 따라, 매우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경제 회복 모멘텀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전반적으로 엔화의 약세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재정건전화 정책 드라이브나 경기부양을 위한 일본은행 (BoJ)의 통화정책 향방이 앞으로 엔화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임.

- 반면, 여전히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경제 성장세나 금융시장 안전성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은 중국 위안화가 강세 기조를 지속하는 주요한 배경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외환시장의 엔화 디커플링, 위안화 연동성 강화 추세는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함. 특히, 경제 펀더멘털의 견조한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한국 원화는 아시아-태평양 이머징 통화 가운데서 가장 뚜렷한 강세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 글로벌 외환시장, 특이 이머징 국가들의 통화가치를 압박하던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리스크나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 모멘텀 위축이 최근에 들어서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그러나, 미국 경제의 성장세 회복이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고, 이는 각국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야기할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음.

-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 상승 압력 강화는 결국 과도한 레버리징이나 구조적 불균형으로 인해 성장 모멘텀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는 중남미 각국을 비롯한 전세계 이머징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초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서방 국가들의 경제제재가 본격화됨에 따라, 러시아 루블화의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통화 급락세를 초래한 태국에서는 바트화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함.

외환 시장의 규모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순위도 2단계 떨어져 1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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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체 외환시장 거래규모가 전 세계에서 15위를 차지해 3년 사이에 2계단 하락했다.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의 순위 역시 같은 기간 2단계 떨어져 1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5일 “외환시장 거래규모 증가폭이 세계 외환시장의 증가폭을 하회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9%에서 0.7%로 다소 하락했다”며 “국가별 순위도 15위로 3년 전에 비해 2단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2013년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거래금액 부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외환시장 거래규모의 국가별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29위에서 2001년과 2004년 연이어 16위를 차지하면서 순위가 13단계나 껑충 뛰면서 10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18위로 순위가 2단계 밀린 후 2010년 13위로 5단계 반등했으나 올해 다시 15위로 주춤하면서 지난 2001년 10위권 진입 이후 13년째 10위권을 맴돌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전 세계 외환거래는 영국이 40.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미국(18.9%), 3위 싱가포르(5.7%), 4위 일본(5.6%), 5위 홍콩(4.1%) 등 소수의 금융중심지에 집중됐다.

유상대 한은 국제국장은 이에 대해 “세계 최대의 금융시장이 미국에 있고 세계 최대의 증권시장도 미국에 있지만, 외환시장만큼은 미국이 아닌 영국이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전 세계 외환거래의 87%가 미(美) 달러화에 집중돼 있고, 자국통화를 자국통화로 외환 거래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4%에서 0.3%로 다소 하락하며 국가별 순위도 17위였던 3년 전에 비해 2단계 밀려난 19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의 순위도 지난 1998년 24위에서 2001년과 2004년 연속해서 23위를 기록했고 2007년 19위로 10위권 진입 이후 2010년 17위, 올해에는 19위로 10위권을 간신히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거래비중이 48.9%로 전 세계 거래규모의 50%에 육박한 가운데, 미국의 거래비중이 3년 사이에 24.2%에서 22.8%로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올해 4월중 외환 시장의 규모 우리나라의 전체 외환시장 거래규모는 하루 평균 475억 달러로 438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 4월에 비해 8.4% 증가한 반면,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78억 달러로 107억 달러에 달했던 3년 전과 비교하면 27%나 감소했다.

한은 국제국 이용주 국제은행통계반장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거래규모는 신흥시장국 가운데 금융중심지인 싱가포르와 홍콩을 제외하고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높고, 벨기에·스위스·오스트리아·이탈리아 외환 시장의 규모 등 일부 선진국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BIS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10시(현지시각 오후 3시) ‘2013년 4월 기준 세계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 조사결과(잠정)’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BIS 주관 하에 전 세계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 규모 및 구조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지난 1989년부터 매 3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번이 제9회차 조사로 총 53개국 중앙은행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 참가해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박일경 기자 [email protected]

재무장관회의 마친 한·미 "필요시 외환 시장 유동성 공급"

한·미 재무장관이 점차 악화하는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긴밀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외환시장 안정책으로 주목받았던 통화스와프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외화 유동성 공급'을 명시해 향후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등 미국이 요청한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책에 대해 우리 정부는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마치고 이러한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회의엔 두 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 관계자 7명이 각각 참석했다.

미 재무장관이 국내에 방문한 건 2016년 6월 제이콥 루 당시 장관 이후 6년 만이다. 옐런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미 두 장관은 지난 1일 컨퍼런스콜(전화회담), 1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중 면담에 이어 세 번째만남을 가졌다. 공식적인 대면 회의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재무장관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재무장관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연합뉴스

회의 테이블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 경제 동향과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외환시장 동향과 협력,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보건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가 올라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통화 긴축처럼 불안한 세계 경제 상황에 대응하는 내용이 주로 논의됐다.

두 장관은 우선 한·미 간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양국 국민과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불공정한 시장 왜곡 관행 등에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선 더욱 긴밀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서도 상호 협력과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을 두고 미국 측이 협력을 구하고 한국 측에서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됐다. 옐런 장관은 1일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했던 가격상한제 도입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가격상한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가격상한제가 국제 유가,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도록 효과적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금융·외환시장을 두곤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지만,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통화스와프 체결엔 이르지 못했다. 국가 간 통화를 맞교환하는 통화스와프는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미리 약속한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들여올 수 있는 거래를 뜻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체결한 한·미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만료됐지만, 이를 부활시켜 원화 가치 추락 등 외환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다.

통화스와프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건 미 재무부보다 연방준비제도(Fed) 쪽 업무에 가깝다는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회의 결과에 나온 대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한국 내 외화 유동성이 양호하고 안정적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그러나 발표문엔 '양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통화스와프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향후 한·미 당국이 통화스와프 부활을 비롯한 외환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할 단초를 남긴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스와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요동치는 국내 외환·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재무장관회의가 열리기 전 옐런 장관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윤석열 대통령과 잇따라 면담했다. 이 총재와 만난 자리에선 양국 간 협력을 도모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의 비공개 환담에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속보] 한-미 통화스와프 윤대통령-재닛 옐런 "원론적 합의"

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거나 그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한 합의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변인실은 19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양국의 상대적 통화가치가 안정될 수 있도록 미국도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한미 통화스와프 재체결의 가능성을 열어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옐런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재무장관 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이 필요하면 외화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 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장관 회담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옐런 장관에게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한미 당국 간 깊이 있게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외환시장 안정을 통해 한미 안보 동맹이 정치 군사 안보와 산업 기술 안보를 넘어 경제 금융 안보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한 긴밀한 협의'를 하기로 합의한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한미양국정상 회담 후 외환 시장의 규모 발표한 공동성명에 이례적으로 '외환 협력'을 명시했다. 한미공동성명서 속 '외환 합의' 대목의 전문은 " 질서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을 포함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증진하기 위해, 양 외환 시장의 규모 정상은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인식하였다"로 되어있다. 대통령실은 한미정상의 공동성명에 '외환시장 동향 긴밀 협의' 문구가 반영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정상의 공동선언에 외환합의는 최초로 등장한 것이다.

당시 대통령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은 정상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어떤 측면에서 보면 금융시장을 포함해 외환시장 안정화에 대해 두 정상이 굉장히 관심을 두고 있고 협력기반을 다양한 방법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통화스와프 등 어떤 방안들이 논의된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 통화스와프를 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담당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환 시장의 규모 통화스와프 이상으로 외환시장 발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협력을 앞으로도 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화스와프는 아니며 그 이상의 협력이라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 정상이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최근 불확실성이 증폭된 외환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원 달러 환율 1,300원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협력 의지를 천명한 것은 처음이었다. 통상 미국이 다른 나라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외환시장을 거론하는 것은 인위적인 평가절하를 경고하는 내용인 경우가 많았다. 우리의 경우는 현재 원 달러 환율의 급등을 제동하는 의미이므로 그 반대 사례인 셈이다. 양국이 외환시장 동향 점검 등을 위한 협의를 정례화하고 필요하면 수시로 공조 방안을 찾기로 한 점 역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양국 정상 간 합의는 외환시장에 심리적 안전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종의 방패 역할을 할 수 있다. 양국이 안정적 외환시장 관리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함께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한다면 협력해서 빠르게 문제를 시정하겠다는 포괄적이고 원론적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미 정상이 외환 시장의 규모 외환시장 안정에 관심을 갖고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인 만큼 시장 심리 안정에는 상당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 앞으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문을 열어둔 합의로 볼 수 있다.

통화스와프는 두 국가가 현재의 환율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돈을 상대국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다. 미국은 이 순간에도 유럽연합(EU)이나 영국, 일본,캐나다 등 주요 기축통화국과 상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다. 금융위기 급 상황에선 신흥국들과 한시적인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다. 우리나라 원화는 외환 시장의 규모 그동안 미국과 상시 스와프를 체결할 위상에 오르지 못했다. 통화스와프 체결 주체가 행정부가 아닌 중앙은행이라는 점도 변수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행정부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은 별도의 이슈이다.

통화스와프는 협상을 맺은 국가간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빌려주는 계약으로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개념이다. 유사시 자국 화폐를 맡기고 미리 정해진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려올 수 있다. 미 달러화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69%를 넘어서는 등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원화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축통화가 아닌 만큼, 위기 국면에서 외화자금 조달이 급할 외환 시장의 규모 때 외화 유동성 위기를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와 체결했던 600억달러 규모의 한시적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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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일 서울외국환중개 대표 "코로나에도 작년 4% 성장…中시장 본격 진출 검토"

등록 2021-08-24 오전 6:00:00

수정 2021-08-24 오전 6:00:00

이윤화 기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현물환(스팟) 중개시장 1위라고 안주할 수 없죠. 채권중개 영향력도 키우고 중국 쪽 수익성도 검토해봐야 합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정규일(사진) 신임 서울외국환중개(SMBS) 대표이사는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개 외환 시장의 규모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 있는 곳으로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서울외국환중개)

한국은행 부총재보 출신인 정규일 대표는 한은 재직 당시 경제연구원의 통화연구실장과 국제경제연구실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금융과 외환시장을 연구해온 거시경제 전문가다. 서울외국환중개는 한국자금중개와 함께 대표적인 국내 금융중개회사 중 하나다. 외국환이나 파생상품, 자금, 채권의 매매나 교환, 대여 등을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엔 코로나19에도 441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9년(424억6000만원) 대비 약 4.0% 성장을 이뤄냈다.

정규일 대표는 “현재 국내 외환중개 시장은 외국계 중개회사를 포함한 9곳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서울외국환중개가 20년여간 축적해온 중개 노하우와 11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전문성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외국환중개의 주요 수입원은 외환부문과 원 화중개로 각각 35%, 30%를 차지하고 있다. 파생과 채권 부문이 각각 1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1위를 지켜온 달러·원 현물환 중개시장 이외에도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 마련이 한창이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글로벌채권팀을 신설하고 외화채권 중개업무를 개시한 뒤 거래규모가 한 분기 만에 3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외국환중개가 스팟 거래 이외에 채권 시장에도 발을 넓히는 외환 시장의 규모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기관 등의 외화채권 거래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 추이를 보면 지난 10년간(2011~2020년) 연평균 약 27% 증가하고 있다.

중개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과 확대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국내은행 등과 연계해 API의 도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API란 은행들의 트레이딩(거래) 시스템과 서울외국환중개의 중개 시스템 서버 간 전산을 연결해 실시간 외환시장 거래 동향을 알 수 있고 서버 간 거래도 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다. 시중은행은 API를 통해서 시장의 호가를 실시간으로 받아 고객에게 가격을 제공하고 거래가 들어오면 이에 따라 발생한 포지션을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헤지를 할 수 있어 거래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정 대표는 “시중은행 등 최근 일부 국내기관과 API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앞으로 API를 통한 거래가 자리를 잡는다면 서울 외환시장 거래량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정 대표에게 남겨진 큰 숙제다. 서울외국환중개는 2017년 6월부터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개설해 시장 동향 등을 조사해왔다. 중국 정부가 최근 1~2년 전부터 외국 중개회사에 합작 형태가 아닌 100% 독립적인 영업 법인 허가를 내주면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금리 인상 시기에 금융기관들은 그에 대응해 각자의 특성에 맞게 포지션 조정, 외환 시장의 규모 자산운용 전략 변경 등을 시도할 것이고 이는 스팟, 스왑과 금융상품 등 전반적으로 금융기관 간 거래가 증가함을 의미한다”며 “시장의 움직임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중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1963년 광주 출생 △광주 대동고 졸업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교 경제학 석·박사 △1987년 한은 입행 이후 금융경제연구원 통화연구실장, 경제연구원 부원장, 국제협력실장, 경제통계국장, 부총재보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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