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거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9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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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per Augustus /위키피디아

"아파트 투기 '광풍'…지금처럼 심한 적 없었다"

KB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8일, 원주아파트 매매가격증감률은 0.78%였다. 전주보다 아파트 매맷값이 0.78% 올랐다는 것. 이를 투기투기거래 거래 월 단위로 계산하면 3.1%, 연 단위론 37.4%에 해당한다. 그만큼 아파트 가격이 원주서 급등하고 있다는 뜻이다. 매매가격지수도 2019년 5월 18일 94.9를 기록한 이후 2년 넘도록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일엔 108.6까지 찍은 상태다.

아파트 가격이 장기간 치솟은 이유는 외지인 투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서울이나 도외 거주자의 관내 아파트 거래 비율은 지속 투기거래 증가하고 있다. 작년 10월 21.4%에 불과했던 외지거주자의 아파트 구매비율이 지난 9월엔 51.5%까지 오른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원주 물건이 인근 도시보다 저평가됐기 때문에 투기 대상으로 보는 것"이라며 "규제가 심한 수도권보다 교통망이 좋은 원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가치, 춘천·강릉보다 저평가
원주는 춘천, 속초, 강릉보다 인구가 많다. 여주~원주 복선철도 등 수도권 접근망도 개선돼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농후하다. 부동산 비규제지역이어서 대출 규제도 심하지 않다. 투자자 입장에선 단기 차익을 실현하기에 딱 좋은 조건을 갖춘 셈이다.

그럼에도 원주 아파트값은 투기거래 인근 지역보다 싼 편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9월 이래 원주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원주더샵센트럴파크 1단지였다. 이 아파트(전용면적은 84.98㎡)는 지난 9월 5억6천326만 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비슷한 시기 춘천은 6억2천500만 원, 강릉은 5억6천800만 원, 여주는 5억8천214만 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이는 투기꾼들이 원주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근거가 됐다.

단구동 A부동산 관계자는 "과거에는 1억 원 미만 저가 아파트를 많이 노렸지만, 최근엔 신규분양아파트를 주목하는 것 같다"며 "외지인을 중심으로 투기 열풍이 불었는데 최근엔 원주 시민들까지도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호반써밋 본보기집

원주 시민도 투기 붐…신규아파트 표적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원주에서 수익을 보려는 가수요가 늘고 투기거래 있다. 지난 8~9월엔 세경3차아파트나 청솔8차아파트 등에 투기 세력이 몰렸다. 취득세 중과를 피하려고 공시가격 1억 원 미만의 아파트를 노린 것.

인근 부동산 중개인들은 "한 사람이 앉은 자리에서 수 채씩 계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혁신·기업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 원주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역대 최초로 2억 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신규 분양아파트를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기업도시 이지더원 3차아파트는 지난달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1천1세대를 분양했다. 평균 경쟁률은 7.15대 1, 최고 경쟁률은 16.52대 1을 기록해 전 주택이 1순위 마감됐다.

남원주역세권에 들어서는 호반써밋도 지난 16일 1순위 모집에 전 세대 청약이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235세대를 분양했는데 평균 경쟁률이 88.99대 1에 달했다. 최고 경쟁률(084.9687A형)은 102.6대 1을 기록했다. 전매 제한이 없다 보니 프리미엄을 얼마나 실현할 수 있을지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문의가 쇄도했다.

단구동 A부동산 관계자는 "호반써밋, 무실동 제일풍경채 등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 아파트에 관심이 뜨겁다"며 "부동산 광풍이 지금처럼 심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기 섣불리 했다간 낭패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거래에 '신중하라'고 조언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 추세이고, 대출 규제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는 연 3.31∼4.839%를 기록했다. 상단과 하단이 모두 5개월여 사이에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게다가 정부는 내년부터 총대출액이 2억 원을 초과할 경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빌린 대출 총액이 2억 원을 넘으면 연봉의 40%까지만 원리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내년 하반기에는 전체 대출 금액이 1억 원을 넘어도 DSR 규제를 적용받는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은 "투기거래 내년에 공급되는 신규아파트는 DSR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생각해도 원주엔 수천 세대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외지인 투기거래 집중 조사…1억 이하 저가아파트 거래
정부가 공시가격 1억 원 이하의 아파트를 집중 매수하는 행위에 대해 기획조사에 착수한다. 취득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법인·외지인이 저가 아파트를 매집하고 있다는 지적(2021년 8월 30일 16면, 9월 27일 17면 보도)이 일면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저가아파트 거래량은 24만6천여 건에 달한다. 이중 약 6천700여 개의 투기거래 법인이 2만1천 건을 매수했고 외지인 5만9천여 명이 8만 채를 사들였다.

최근에는 법인의 매수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모양새다. 전국 저가아파트 거래 중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 올해 4월 5%에 불과했던 법인 매수비율은 지난 8월 22%까지 증가했다.

국토부는 투기거래로 실수요자 주택 매입이 힘들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실거래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저가 아파트를 매수한 외지인 거래다. 자금조달계획, 매도·매수인, 거래가격 등을 검토해 이상 거래를 선별할 계획이다. 국토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이 원주를 포함한 전국 모든 지역을 내년 1월까지 집중 조사한다. 최근 급증하는 법인의 저가 아파트 매수 행태에 대한 심층 실태조사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가아파트를 여러 차례 매수했다고 해서 투기수요로 판단하거나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거래 과정에서 업·다운계약, 편법 증여, 명의신탁 등의 법령 위반 사실이 발견되면 관계기관에 통보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총 면적 14.4㎢
지난해?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 거래량 투기거래 58% 감소

서울시가 10일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의 토지거래허가제를 연장한다.

시는 9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을 열어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 총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기로 결정했다. 토지거래 허가 제한은 이날 공고돼 이달 23일부터 내년 6월 22일까지 1년 동안 발효된다.

이 일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련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으로 투기수요 유입 우려가 높아 지난해 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GBC(옛 한전 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 부지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 등 산업시설을 구축해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4개 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뒤 1년 동안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투기 수요 진정 효과를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10개월과 지정 후 10개월을 비교해 볼 때, 총 거래량이 투기거래 3,197건에서 1,349건으로 5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기준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계약을 체결한 경우 2년 투기거래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특히, 주거용 토지의 경우 2년 간 매매뿐만 아니라 임대가 금지된다.

투기(投機, speculation)란 유가 증권 및 파생상품 등의 유동성 자산 혹은 부동산의 가격 변동의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보려는 행위를 말한다. 즉, 기회를 틈타서 큰 이익을 보려고 하는 행위이다.

투자와 투기 [ 편집 ]

공장, 기계, 건물이나 원료, 제품의 재고 등 생산 활동과 관련되는 자본재의 총량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는 활동을 투자(投資)한다. 하지만 투기(投機)는 생산 활동과는 관계없이 오직 이익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실물 자산이나 금융 자산을 구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투자와 투기는 공통점을 갖지만, 투자는 생산 활동을 통한 이익을 추구하고 투기는 생산 활동과는 관계없는 이익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땅을 매입하려는 경우에 건물을 짓든, 주택을 지어 판매하는 것이든, 농사를 짓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건물의 경우 사무실로 활용하거나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목적을 가지고 매입한 경우에 투자행위에 해당한다. 즉, 어딘가에 활용할 명확한 목적이 있을 때는 투자가 된다. 그러나 부동산을 매입할 때 사용 목적이 없음에도 매입해놓고 가만히 두었다가 시세가 오르기만 기다려 판매하고 나오려는 경우 투기에 해당한다. 또한 김세중 신영증권 주식전략 팀장은 "운에 맡기는 식이면 투기이고,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 확률적으로 이익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때 하는 것이 투자다"라며 둘의 차이를 설명하였다. [1]

문제점 [ 편집 ]

부동산 투기 [ 편집 ]

부동산 투기는 첫째, 가격 상승을 노리고 저가에 사들여 비싸게 되팔아 차액을 얻으려는 행위, 둘째, 개발하거나 생산요소로 이용하려는 의도 없이 보유 혹은 매매하는 행위, 셋째, 자본 이득의 획득을 노리고 부동산을 거래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이 있다.

  1. 집(부동산)값의 급격한 상승이 금융 이자율을 능가하게 되면, 노동자 또는 저소득층은 임금을 모아서 집을 구매하기 보다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해서 집을 구매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것은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키고 왜곡된 시장가격으로 집을 살 수밖에 없게 된다. 이는 또다시 가계부채를 지속해서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며, 그로 인해 노동자들은 부가적인 금융비용을 지불하게 되어 이중적 손실을 보게 된다. 결과적으로 자본가와 금융가들의 이익으로 돌아가고 빈부격차, 근로 의욕 상실, 국민통합 저해의 가장 큰 원인이다.
  2. 기업경영, 노동 의욕의 상실과 공장용지의 가격상승으로 생산원가와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경쟁력 약화되어 경제적 손실을 주게 된다. 자본이 생산활동 보다 부동산으로 모이게 되며, 기업경영이 위축되어 실업률을 증가 시켜 기업의 신규투자능력을 감소시키며, 생산활동을 위축시킨다.
  3. 공공용지, 기반시설 설치가 어려워 공개념의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힘들게 한다. 개발정보를 미리 입수하여 필요 없는 집을 짓거나 나무를 심어 보상금을 높이는 경우가 있다.

투기의 사례 [ 편집 ]

남해회사(The South Sea Company) 버블 : 1720년에 발생한 '남해회사 버블' 사건은 남해회사(The South Sea Company)뿐만 아니라 영국 정부와 많은 금융 투기업체들이 연루되었던 특별한 사건이었다. 1701년~1714년,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으로 시작하여 1711년에 영국에서 합자회사 형태로 남해회사(The South Sea Company)가 설립되었다. 설립자인 로버트 할리(Robert Harley)는 스페인 국왕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남해회사에 스페인 식민지와의 독점 교역권을 허가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영국의 국가 부채는 남해회사 주식으로 전환되었다. 1713년에는 '위트레흐트 조약'에 의해 신대륙(아메리카)의 식민지에 대한 스페인의 주권이 공식적으로 확정된다. 이에 따라 남해회사의 원자재 교역은 당초 예상했던 규모보다 제한된다. 남해회사는 1년에 한 번 노예와 영국 상품을 거래하는 무역 항해를 골자로 하는 계약을 확정 짓게 되었다. 1717년 남해회사의 첫 무역 항해가 이루어지고 1719년 국회에서 추가적인 국가 부채를 남해회사에 양도하기로 승인했다. 다음 해인 1720년 1월에, 남해회사 임원들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허위로 유포한다. 정부는 더 많은 국가 부채를 남해회사의 주식과 교환해 떠넘기려는 요량으로 이 회사의 사업 계획을 지지하고 나서게 된다. 이로 인해 투기열이 한층 고조되었다. 같은 해 6월에 남해회사가 영국 왕실의 인가서에 해당하는 왕실 칙허장(Royal Charter)을 받게 되고, 처음에 투자자들은 이를 신임 투표에 해당하는 긍정의 표시로 간주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는 급락한다. 1721년 공식 수사 결과, 거미줄처럼 얽힌 부패와 사기 혐의가 드러나고 남해회사 임원과 정부 관료들이 줄줄이 기소된 사건이다. [2]

각주 [ 편집 ]

  1. ↑ 디지털뉴스팀, 〈투자와 투기의 결정적 차이는?〉, 《동아일보》, 2011-09-18
  2. ↑ 〈희대의 금융 투기 사건:남해회사 버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코리아》, 2014-11

참고자료 [ 편집 ]

  • 〈투자/투기〉, 《네이버 지식백과》
  • 〈희대의 금융 투기 사건:남해회사 버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코리아》, 2014-11
  • 은, 〈부동산 투기와 부동산 투자의 차이점 및 구별하는 방법〉, 《티스토리》, 2019-01-07
  • 나무꾼, 〈투기의 문제점〉, 《네이버 블로그》, 2009-09-09

같이 보기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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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혁 기자
  • 승인 2022.06.13 10:54
  • 댓글 0

기획부동산 피해주의지역 지도 서비스 [이미지=경기도]

기획부동산 피해주의지역 지도 서비스 [이미지=경기도]

경기도가 기획부동산 거래패턴(알고리즘)을 이용한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불법 투기거래 조짐이 포착될 경우 즉시 정밀 조사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부동산 정보 누리집인 ‘경기부동산포털’(gris.gg.go.kr)에 이런 기능을 갖춘 ‘기획부동산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도가 자체 개발한 이번 시스템은 한국부동산원 등에서 받은 실시간 거래자료를 바탕으로 도의 기획부동산 거래패턴(알고리즘)에 일치할 경우 도가 즉시 추적에 나서는 방식이다.

도의 기획부동산 거래패턴(알고리즘)투기거래 은 지분거래 여부, 용도지역, 거래금액이 공시지가보다 지나치게 부풀려진 경우, 기간 대비 거래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불법 투기거래를 판단한다.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개발제한구역 내 임야 등의 토지를 다수에게 공시지가의 몇 배 이상 가격으로 부풀려 단기간에 지분 매도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도는 이번 시스템으로 실시간 의심 거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시‧군 등으로부터 부동산 실거래 자료를 받아 대조했을 때보다 조사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셈이다.

실제로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본격 가동 이전인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기획부동산 의심 거래 대상의 거래패턴(알고리즘)을 분석한 결과, 도는 불법 의심 거래 198건을 발견했다. 도는 정밀 조사를 통해 부동산 실거래 거짓 신고 등 위반자 309명을 적발했다. 도는 이들에게 2억4천8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토지거래허가 회피행위 11건은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거래대금 확인 불가 및 불법 증여 의심 사례 26건은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했다.

도는 앞으로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 거래뿐만 아니라 과거 거래 내역도 계속해서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기존 경기부동산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던 기획부동산 피해주의지역 안내 서비스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 안내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또한 ‘기획부동산 불법행위(피해) 신고센터’와 연계해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자와 제보자의 신고도 접수해 주기적으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기획부동산 편법 투기거래를 확인해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불법 사항을 행정처분 및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는 인류역사를 관통하고 있다 . 일확천금을 노리는 인간의 심정이 반영되어 있는 게 투기다 . 근대 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 최초의 투기로 1630 년대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파동 (Tulip mania) 이 거론되고 있다 .

17 세기초 오스만 투르크가 아시아 대륙에서 자생하는 튤립을 유럽에 소개하자 , 네덜란드인들은 도도한 자태에 아름다움을 갖춘 튤립의 매력에 푹 빠졌다 . 돈 많은 식물 애호가들은 비싼 가격으로 튤립을 사들였다 . 튤립은 재배에는 한계가 있었다 . 씨앗으로 재배하는 방법은 꽃을 피우는데 3~7 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뿌리로 이식시키면 그해에 꽃을 피울수 있다 . 따라서 뿌리 ( 구근 ) 이 비싼 가격으로 팔렸다 .

투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 1634 년쯤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튤립 뿌리 거래에 참여했다 . 튤립 뿌리는 양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수가 한정되었고 , 수요가 몰리자 가격이 급등했다 . 튤립 뿌리를 사면 떼돈을 번다는 소문이 돌면서 영주는 물론 장인 , 농민들도 투기에 참여했다 . 가장 인기가 높았던 품종은 보라색과 흰색 줄무늬를 가진 ‘ 센페이 아우구스투스 ’( Semper Augustus) 였다 . ‘ 영원한 황제 ’ 라는 뜻이다 . 황제 튤립은 입한채 값고 맞먹었다 .

거래는 정식 증권거래소에서 이뤄지지 않고 술집에서 이뤄졌다 . 구근이 모자라자 선물거래라는 당시로는 신개념의 금융거래가 도입되었다 . 거래 용지 한 장이면 즉석에서 거래되었다 .

그러다가 1637 년 2 월 3 일 갑작스럽게 튤립 거래가 폭락했다 . 어음은 부도나고 3,000 여명의 채무자들이 지급불능 상태가 되었다 . 거품이 꺼진 것이다 .

Semper Augustus /위키피디아

Semper Augustus /위키피디아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의 배경을 알아보자 .

당시 네덜란드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 금융의 발전은 눈부셨다 . 스페인의 지배에서 벗어난 네덜란드는 1609 년에 암스테르담 은행을 세우고 , 1610 년에 증권거래소를 설립했다 . 그후 증권거래소는 주요도시마다 설립되어 상품과 주식 , 외환 , 해상보험까지 거래했다 .

네덜란드에 튤립이 전해진 것은 1554 년이었다 . 신성로마제국의 오기에르 부스베크 (Ogier de Busbecq) 라는 사람이 오스만투르크에 대사로 파견되었다가 튤립 뿌리를 빈에 가져왔는데 , 그 뿌리를 네덜란드 식물학자에게 선물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

튤립은 초기엔 부호나 꽃 애호가들 사이에 퍼져나가다가 한 식물학자가 변종을 만들어 모양과 색깔이 다양해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 튤립의 변종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었다 . 바이러스에 의해 변종된 꽃의 인자는 뿌리에 숨겨져 있었고 , 따라서 뿌리가 중요시되었다 .

돈이 있는 자들은 앞을 다투어 희귀종 튤립의 뿌리를 찾았다 . 희귀종을 잘 키우면 돈이 되고 아름다운 투기거래 변종을 만들어 낼수 있어 더 큰 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네덜란드 전역에서 튤립 구근 확보 경쟁에 나섰다 . 국토가 좁은 나라였기 때문에 좁은 집 텃밭에서도 꽃을 재배할수 있는 장점이 었었다 . 당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고가주였기 때문에 서민들은 그 회사 주식을 살수 없었고 , 대신에 튤립 뿌리에 덤벼들었다 .

튤립은 바이러스로 인해 변종이 발생하기 때문에 400 여종의 품종이 개발되고 튤립마다 계급이 매겨졌다 . 황제 (Augustus), 총독 (Viceroy), 제독 ((Admiral), 장군 (Generalissimo) 이라는 등급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생겼다 .

1620 년대에 튤립 재배자들은 모두 돈을 벌었다 . 튤립 불패의 신화가 만들어졌다 . 비싸고 희귀한 구근은 20 분의 1 그램 단위로 거래되었고 , 보통 구근은 두렁 단위로 거래되었다 . 개별적으로 거래하거나 , 경매에 부쳐지기도 했다 .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입도선매 투기거래 형식의 선물시장도 생겨났다 . 한겨울에도 여름에 나올 구근에 대한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장은 연중 열리게 되었다 . 1636 년엔 튤립 구근 가격이 한번도 꺽이지 않고 오름세를 지속했다 .

네덜란드 튤립 파동을 풍자한 그림, 꽃의 신 플로라가 환전상, 술꾼과 함께 차를 타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 뒤를 일확천금을 노리는 직조공들이 따르고 있다. /위키피디아

네덜란드 튤립 파동을 풍자한 그림, 꽃의 신 플로라가 환전상, 술꾼과 함께 차를 타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 뒤를 일확천금을 노리는 직조공들이 따르고 있다. /위키피디아

해가 바뀌어 1637 년 1 월 튤립 구근 가격은 절정에 도달했다 . 하루에 가격이 두세배 오르기도 했다 . 한달 동안에 하늘 높은줄 모르게 가격이 치솟자 사람들이 집과 땅을 팔아 튤립 뿌리를 샀다 . 한겨울에 그들이 거래한 투기거래 투기거래 것은 봄에 꽃을 피울 , 땅 속에 있는 뿌리였다 . 대부분 어음 결제로 이뤄졌다 . 실제 돈과 뿌리가 거래되지 않은 ‘ 바람 거래 ’(windhandel) 였다 .

4 잎 가우더 튤립은 한 뿌리가 20 길더에서 225 길더로 10 배 이상 올랐다 . 10 잎 짜리 장군 튤립은 95 길더에서 900 길더로 치솟았다 . 노란색 평범한 튤립 뿌리는 일주일 사이에 1 파운드당 20 길더에서 1,200 길더로 올랐다 . 당시 네덜란드 가정의 생활비가 연간 300 길더였으니 , 튤립 뿌리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짐작할 수 있다 . 튤립 한뿌리가 일반인 가정에서 몇 년간 쓸수 있는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

그러던 가격이 2 월 3 일 붕괴했다 . 꽃이 피는 계절이 다가오고 , 현물이 건네지기도 전이었다 . 튤립 시장에서 더 이상 사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

그날 이후 공황심리가 팽배했다 . 이틑날부터 튤립 구근 가격은 폭락세를 연출했다 . 불과 4 개월 사이에 가격이 95~99% 빠졌다 . 상투에서 산 사람은 1~5% 만 가져갔다는 얘기다 .

어음이 휴지조각이 되었고 , 선물계약을 맺은 사람들은 도망을 쳤다 . 튤립가격 하락은 이듬해인 1638 년에도 이어졌다 . 채권자는 채무자에게 채무이행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었지만 , 채무자에겐 이행 능력이 없었다 . 채권자들은 정부에 지원을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

재편성한 튤립 지수 /위키피디아

재편성한 튤립 지수 /위키피디아

마침내 네덜란드 정부가 나섰다 . 정부는 이전의 계약은 모두 무효로 하고 , 모든 선물거래액의 3.5% 만 지급하는 조건으로 채권채무를 정리하라는 내용의 극단적인 조치를 내렸다 . 1,000 길더를 받기로 하고 튤립을 팔았던 사람은 35 길더만 받게 되었다 . 이 조치로 꽁꽁 얼어붙었던 튤립시장은 다시 살아났다 . 튤립 가격은 거품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 투기 시절의 상태로는 올라가지 못했다 .

튤립 버블과 붕괴는 네덜란드 거시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 어음과 선물거래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

하지만 정신문화에는 큰 영향을 미쳤다 . 네덜란드에는 당시 신교 칼빈주의가 펴졌는데 , 튤립파동 대 사람들은 금욕적인 태도를 잃어버렸다 . 거품이 꺼진 후에 그들은 다시 독실한 칼빈주의로 회귀했다 .

튤립 버블은 이후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 검은 튤립 ’ 투기거래 의 소재가 되었다 . 20 세기 들어 거품경제가 빈발하면서 튤립버블은 경제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었다 .

연구자들의 분석하는 튤립파동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다 . 첫째 , 튤립 구근의 양이 제한되어 있다 . 물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면 급등했다가 붕괴했다 . 둘째 , 맹신이다 . 튤립이 갖는 재화적 가치보다는 뿌리를 사면 돈이 된다는 맹목성이 개입되었다는 것이다 .

튤립파동은 다음세기에 일어나는 영국의 남해 거품 사건과 프랑스의 미시시피 계획 거품과 함께 근대 유럽의 3 대 버블로 꼽힌다 . 이후 튤립 파동이란 용어는 거대한 자산 가격이 내재적 가치를 크게 벗어나 거품을 형성하는 것을 은유하는데 자주 사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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