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대 현물 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2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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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생산하는 원유가 글로벌 벤치마크가 되기를, 자신들이 글로벌 선물 거래 시장을 주도하기를 희망하는 시도들은 그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 비OPEC 산유국의 리더 역할을 하는 러시아는 자국 내 생산 원유를 거래하는 선물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중 하나인 러시아를 대표하는 원유는 유럽 대표 수출 유종인 우랄스(Urals)유와 아태지역 수출 원유인 ESPO(East Siberian-Pacific Ocean)유가 꼽힌다. 이중 러시아 국제상품거래소(St. Petersburg International Mercantile Exchange)를 통해 2016년 11월 이후 우랄스유가 선물 거래 중이다.
러시아는 2018년 이후 ESPO유 선물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은 지난 2018년 상하이 국제에너지거래소에 원유 선물을 상장했다. 두바이유와 더불어 걸프 역내 영향력이 높은 오만 원유는 두바이상업거래소(DME)에서 선물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이 도쿄상품거래소(TOCOM)를 통해 2001년 두바이유 선물을 상장했고 인도도 멀티상품거래소(MCX)에서 2006년 원유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물 시장은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시장 참여자들이 제한적이라는 한계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6대 비철금속, 현물가격이 선물가격 추월. 공급 부족에 시장불균형

동, 니켈, 아연, 납, 알루미늄, 주석 등 6대 비철금속들의 현물가격이 선물가격을 추월하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현상이 일어났다. 원자재 수요 증가와 물류 지연이 원인으로 6대 비철금속의 현물가격이 선물가격을 추월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19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동 가격은 톤(t)당 9450달러로 전일 대비 45달러 떨어졌다. 다만 올해 초(1월 4일)와 비교하면 1531.5달러가 오른 것으로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니켈은 전일 대비 280달러 감소한 t당 1만9295달러를 기록했다. 아연과 납 가격은 각각 전일 대비 48달러, 42.5달러 감소한 3202달러, 2239달러로 조사됐다. 알루미늄은 전일 대비 20.5달러 감소한 2607.5달러, 주석은 600달러 오른 3만9700달러를 기록했다.

대체로 가격이 하락하며 조정국면이지만 여전히 올해 초와 비교하면 높은 가격을 형성 중이다. LME의 비철금속 재고량은 감소하는 방면 공급망의 병목현상, 조업 차질, 산업용 원자재 수요 급증 등의 원인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의 하락 폭이 제한된 양상이다.선물 대 현물 시장

특히 동과 주석의 백워데이션 현상은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는데 LME뿐 아니라 상하이선물거래소 등 세계 원자재 거래소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자원시장에 대한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이 정상적인 경우 선물의 인수도가 현물보다 늦게 발생하고, 또 만기까지의 투자금액에 대한 이자비용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현물가격이 선물가격을 넘어선 것은 시장이 불균형하다는 뜻이다.

이 같은 원자재 시장 불균형은 우리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시장 불균형에 더욱 취약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시장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영향 조사’를 선물 대 현물 시장 진행한 결과(100개 기업 응답), 기업들의 올해 원자재 구매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원자재 구매 가격 증가율은 △철강 29.8% △석유화학‧제품 26.3% △일반기계‧선박 19.5% △전기전자 12.5% △바이오헬스 11.6% △자동차‧부품 10.5% 등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 경영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응답 기업의 83%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전년 대비 올해 원자재 구매 가격이 상승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의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원자재 구매 가격이 상승한 기업 중 83.5%는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응답했다. 평균 영업이익 변동률은 5.9%로 조사됐다.

기업의 13.8%는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대응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 정부는 최근 유류세 인하 정책 등을 통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 나섰지만 원자재 가격을 잡지 못한다면 국민 체감 경기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자원 빈국인 한국은 원자재의 수입 비중이 높아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취약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수입관세를 인하해 생산자물가 안정화 및 소비자물가로의 전이를 막고, 장기적으로는 해외자원개발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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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금융시장을 대표하는 4대 은행금융지주의 개별주식선물시장과 현물시장사이의 가격발견기능 및 변동성의 비대칭적 특성분석을 통한 시장효율성을 검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2008년 5월 7일부터 2010년 12월 30일까지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및 하나금융지주의 현물과 최근월물 선물시장자료를이용하여 VECM(p)에 기초를 둔 Granger 인과관계분석 및 Nelson(1991)의 EGARCH-M 모형을 추정하였으며 주요 실증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4개의 금융지주회사 개별주식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의 수준변수(level variable)사이에는 장기적인 균형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VECM(p) 모형에 기초를 둔 Granger 인과관계분석결과, 전반적으로 각 금융지주회사 선물의 현물시장에 대한 가격 발견 기능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금일 4대 금융지주회사 개별주식선물과 현물시장은 전일의 가격변동으로부터 10%∼27% 사이에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각 개별주식선물과 현물시장에서 변동성의 비대칭적인 정보이전 효과를 분석한 결과, 4대 금융지주회사 개별주식 선물시장의 조건부변동성은 호재(good news)보다는 악재(bad news)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증분석결과는 Sakthivel and Kamaiah(2010), Chan et al.(1991), Lien and Tse(2000), Yang et al.(2001) 등의 연구와 일맥상통하고 있으며, 또한 대체적으로 4대금융지주회사 개별주식 선물시장이 현물시장보다 정보에 더 효율적인 시장임을 보여주고 있다. #개별주식선물 #가격발견 #VECM #Granger Causality #EGARCH #Single-Stock Futures #Price Discovery #VECM #Granger Causality #EGARCH

브렌트·WTI와 경쟁할 머반 원유 선물 런칭, GS칼텍스도 참여했다

세계 3대 지표 유종은 브렌트, WTI, 두바이유가 꼽힌다. 영국 북해 유전에서 유래된 브렌트(Brent)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벤치마크 (bench-mark) 역할을 한다. 서부텍사스중질유로 불리는 WTI(West Texas Intermediate)는 미주 시장 원유 거래의 기준점이 된다. 우리나라와 가장 큰 연관이 있는 두바이(Dubai)유는 중동산 원유를 대표하는 가격 지표 역할을 한다.

구도상으로 미주와 유럽 그리고 세계 최대 원유 산지인 중동 등 3개 지역을 대표하는 3개 대표 원유가 각각의 지표 가격 역할을 하고 있으니 나름의 균형을 갖추고 있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새로운 원유 벤치마크를 내세우는 시도들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비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 미국과 더불어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중국 그리고 중동에서도 벤치마크 역할을 노린 선물 시장을 개설했거나 시도 중인데 찻잔 속 태풍에 그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럽 원유 선물 거래를 주도하는 글로벌 거래소 기업이 중동 원유 선물 시장을 런칭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기업에서는 GS칼텍스가 유일하게 참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두바이 원유보다 머반 원유

아부다비_본문1

‘머반 원유(Murban Crude)’는 중동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생산되는 대표 유종 중 하나로 API 40°인 고품질 경질원유이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는 매일 아침 뉴스에서 국제 유가 기준으로 소개되는 두바이유가 익숙할 텐데 최근에는 머반유가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머반유 생산 유전의 주주로 직접 참여 중이고 현지에서 생산한 원유를 국내에 도입해 석유로 정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부다비 육상 생산유전인 ADCO 광권은 아부다비 국영회사인 ADNOC(Abu Dhabi Company for Onshore Oil Operation)이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 2개 육상생산광구에 참여하고 선물 대 현물 시장 선물 대 현물 시장 있다는 점이다.

아부다비 정부가 ADCO 광구 입찰에 BP, 토탈 같은 메이저 기업들을 비롯한 11곳의 국제 석유회사를 초청했는데 GS에너지를 포함한 한국컨소시엄이 그 안에 포함됐다. ADCO 생산유전은 GS에너지의 광권 참여 계약 체결 시점인 2015년 기준 잔여 매장량이 271억 배럴, 하루 160만 배럴을 생산 중인 초대형 규모로 알려져 있다. 잔여 매장량 순위에서 전 세계 6번째 규모 유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인 ADNOC과 더불어 40년 동안의 광구 공동 운영권을 보장받았다. 계약 당시 매장량을 기준으로 40년 동안 한국 측 몫으로 선물 대 현물 시장 확보 가능한 머반유는 약 5억 6천만 배럴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아부다비_본문2

이곳 유전들의 가채 매장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가 한 해 수입하는 원유인 약 10억 배럴과 맞먹는 해외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GS에너지는 2019년 10월 UAE 할리바 유전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의 첫 선적분 10만 배럴을 직도입해 GS칼텍스에 판매했다.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유를 국내에 직접 도입해 정제하고 유통시키는 상·하류 체인이 완성된 첫 번째 사례인데 한발 더 나아가 GS칼텍스는 머반유 선물 거래 시장 참여도 선언했다.

줄 잇는 원유 선물 시장 개설 시도

아부다비_본문3

자신들이 생산하는 원유가 글로벌 벤치마크가 되기를, 자신들이 글로벌 선물 거래 시장을 주도하기를 희망하는 시도들은 그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 비OPEC 산유국의 리더 역할을 하는 러시아는 자국 내 생산 원유를 거래하는 선물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중 하나인 러시아를 대표하는 원유는 유럽 대표 수출 유종인 선물 대 현물 시장 우랄스(Urals)유와 아태지역 수출 원유인 ESPO(East Siberian-Pacific Ocean)유가 꼽힌다. 이중 러시아 국제상품거래소(St. Petersburg International Mercantile Exchange)를 통해 2016년 11월 이후 우랄스유가 선물 거래 중이다.
러시아는 2018년 이후 ESPO유 선물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은 지난 2018년 상하이 국제에너지거래소에 원유 선물을 상장했다. 두바이유와 더불어 걸프 역내 영향력이 높은 오만 원유는 두바이상업거래소(DME)에서 선물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이 도쿄상품거래소(TOCOM)를 통해 2001년 두바이유 선물을 상장했고 인도도 멀티상품거래소(MCX)에서 2006년 원유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물 시장은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시장 참여자들이 제한적이라는 한계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원유 선물 시장을 개설한 배경이 다른 국가들과 사뭇 다르다. 자국 내 막대한 원유 거래 물량을 지렛대로 활용해 선물 시장 거래 화폐를 위안화로 통용 시켜 미국 달러화에 대항할 수 있는 국제 화폐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선인데 글로벌 벤치마크로 성장하는데 오히려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ICE, 브렌트·WTI 이어 머반원유 선물 시장도 런칭

그런데 이번에는 ICE가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를 출범시키고 머반 원유를 새로운 벤치마크 유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성공 여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선물 시장을 개설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세계 3대 벤치마크 유종의 벽에 막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평가의 근거가 되고 있다. 하지만 ICE의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에도 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가 있는 ICE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를 말한다.

ICE는 세계 3대 벤치마크 유종 중 하나인 브렌트 선물이 상장된 런던 국제석유거래소를 소유하고 있다. 그런 ICE가 선물 대 현물 시장 이번에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과 손잡고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 ICE Futures Abu Dhabi)를 출범하며 머반 원유 선물 거래를 런칭하고 있다. 세계 3대 벤치마크 유종 중 유일하게 현물 거래 가격이 공시되는 두바이유에 대응해 유동성이 높은 머반 원유 선물 거래 시장을 개설했다. IFAD는 3월 말 첫 거래에 착수해 약 2개월 후인 6월에 첫 실물 인수도가 이뤄질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선물은 원유 인수도 시점보다 한 두 달 앞선 시점에 거래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상 원유 구매자 입장에서는 가격 예측 가능성은 높이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IFAD측도 ‘두바이 상업거래소에서 운영하는 두바이·오만유 벤치마크와 경쟁 할 것’이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천명중으로 머반 원유를 중동을 대표하는 대표 유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GS칼텍스 포함, 세계 60여 정유사들이 머반 원유 거래

ICE의 아부다비 선물거래소에 글로벌 석유 메이저와 대규모 소비 기업들이 참여한다는 점도 머반원유가 중동산 원유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ICE IFAD에는 비피(BP), 쉘(Shell), 토탈(Total), 비톨(Vitol), 인펙스(INPEX) 같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태국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머반 원유의 대량 구매처인 PTT를 비롯해 중국 국영 석유 기업인 페트로차이나, 일본 최대 석유 기업인 에네오스(ENEOS)도 IFAD 설립에 이름을 올렸다. 머반 원유 생산 유전의 주주이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우리 기업도 IFAD 설립에 참여했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중 유일하게 2019년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IFAD 설립 제휴 계약에 참여했다. GS칼텍스는 2020년 한 해 동안 3,400만 배럴 규모의 머반 원유를 도입했다. 같은 해 이 회사가 수입한 원유가 총 2억 6,000만 배럴 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중 약 13%가 머반 원유였을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니 IFAD에 참여할 유인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황 함량 규제로 대표적인 경질원유인 머반 원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IFAD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IFAD 설립에 참여한 기업들은 머반원유 기반의 선물시장이 개설되면 원유 구매자에게 더 많은 해징 기회가 제공되고 가격 투명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선물 시장을 통해 수많은 페이퍼 거래가 이뤄지면서 적정 가격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은 원유 거래 가격 정보를 특정 정보 업체가 독점적으로 파악하거나 추정해서 공표하는 현물 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처럼 원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입장에서도 역내 석유 수급 상황이 제대로 반영된 적정 가격을 선물 거래 과정에서 발견하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크다. 문제는 시장이 신뢰할 만한 유동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것인데 GS칼텍스를 포함한 세계 60여 정유사들이 머반 원유를 거래하고 있고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이 설립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IFAD가 다른 선물 시장과 어떻게 차별화를 이뤄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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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이타임즈 김신 발행인

전북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전공과는 상관없는 에너지 분야 전문 언론에서 20년 넘는 세월을 몸담고 있는 에너지 분야 전문 기자다.

선물 대 현물 시장

250만원, 고반발 금장 아이언세트, '60만원'대 72% 할인 판매!

SMP-REC 가격 동반상승 효과
거래량 넉달째 100만REC 넘어
태양광 사업자 등은 수익 개선
고정가격계약시장 혜택 못봐

Photo Image

전력도매가격(SMP)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이 오르면서 재생에너지 현물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REC 가격이 2019년 수준으로 오르고 있고 거래량도 겨울철 이례적으로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자 수익 호전과 반대로 고정가격계약 시장에 참여한 사업자들은 오히려 혜택을 보지 못한 데다 보급 정체 문제까지 불거지는 것은 우려되는 점이다.

10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현물시장 REC 가격은 5만6200원(육지 기준)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기준 3만9000원대보다 44% 상승했다. 저점을 찍은 지난해 8월 2만9000원대와 비교해서는 두 배 넘게 상승했다.

REC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한 사실을 증명하는 인증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거래하는데 활용된다. REC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처럼 REC를 거래하는 현물시장이나 20년간 선물 대 현물 시장 장기 고정가격으로 계약을 맺는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현물시장 REC 가격은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 7월 평균 2만9542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이달까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REC 고정가격계약 물량을 확대해 현물시장을 안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총 4.25GW로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한 바 있다. 또 RPS 의무공급비율을 지난해 9%에서 올해 12.5%로 3.5%포인트(P) 높이면서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 또 이달 들어 SMP가 ㎾h당 200원으로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REC 현물시장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수익은 SMP와 REC를 합한 값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물시장 REC 거래량도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달 연속 100만REC를 넘었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이 30~40만REC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두 배 넘게 거래량이 상승한 셈이다. 2019년과 2020년 사이 현물시장 REC 거래량이 100만REC를 넘은 것은 2020년 7월밖에 없었다. 통상 겨울철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들어 거래량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번 겨울에는 거래량이 대폭 상승했다. REC 유효기간은 3년인데 지난해 REC 가격이 폭락하면서 대기했던 물량이 현물시장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재생에너지 사업자 중 소규모 사업자들이 많은 태양광 업계에서는 최근 수익 개선을 반기고 있지만 역으로 고정가격계약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들은 혜택을 보지 못한 것으로 진단했다. 또 REC 현물시장이 전체 시장의 20% 수준이어서 전체 사업자 수익 개선에는 한계가 있고 근본적인 보급 문제는 개선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기웅 전국태양광발전협회장은 “SMP와 REC를 합한 단가 자체는 현재 ㎾h당 260원 수준으로 2020년 11월 ㎾h당 84원과 비교해 대폭 올랐다”면서도 “작년에 고정가격계약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들은 현물시장 혜택을 받지 못하고 지자체 이격거리 규제 등으로 보급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선물 대 현물 시장

정부 또한 사업자 수익 개선은 반기면서도 고정가격 시장보다 현물시장에 사업자들이 몰리면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SMP가 ㎾h당 200원대까지 올라 오히려 고정가격계약 입찰 시장에 사업자들이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원자재값 요동치는데… 실물 없는 선물 시장

햄 소시지 등의 원료로 매년 2만 t의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식품업체 CJ㈜는 예산을 맞추느라 자주 고민을 한다. 돼지고기 자체 수요 변동 요인도 있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 광우병 파동 등으로 닭고기나 쇠고기 수요가 들쭉날쭉해지면 돼지고기 가격도 덩달아 춤추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현재 돼지고기 가격(도축 상태인 지육 기준)은 kg당 3000원대 중반 수준이지만 하루 등락 폭이 적게는 200∼300원, 많게는 600∼700원으로 전문 기관의 예측도 번번이 빗나간다”고 했다.

앞으로 식품업체의 이런 고민은 상당히 덜어질 것 같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올 하반기(7∼12월) ‘돼지고기 선물(先物)’을 상장해 거래소에서 사고팔면 현재 시점에서 1∼6개월 뒤의 돼지고기 가격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거래소에는 선물 대 현물 시장 실물상품으로는 유일하게 금이 상장돼 있지만 최근 1년 동안 거래가 거의 없어 흐지부지된 상태다. 두 번째로 시도하는 상품선물인 돼지고기는 이 때문에 관심이 높다.

최근 세계 상품시장에서는 2, 3년간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상품선물 계약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B선물 김도영 해외영업부장은 “구리 가격이 1년 전 t당 8800달러에서 올해 2월엔 5000달러, 이달엔 8000달러에 이를 만큼 가격 등락이 심하다”며 “가격 변동의 위험을 피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세계선물업협회(FIA)에 따르면 2006년 세계 각국의 상품 선물계약(옵션 포함)은 10억9500만 건으로 전년보다 32%나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상품거래소 이용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선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상품거래소 이용 실적은 농산품(옥수수 원당 대두)이 17만 건으로 4년 전인 2002년보다 197.6% 급증했다. 알루미늄과 금도 같은 기간 각각 124%, 50.0% 늘었다.

가격 변동뿐 아니라 다양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상품선물도 나온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가 올 3월 상장한 ‘재해위험지수’는 보험사가 허리케인 화산 등 자연재해로 생기는 손실을 피하는 상품이다.

○ 한국 상품거래는 이제 첫걸음

동, 알루미늄 등 6대 비철금속의 세계 5위 소비국가인 국내에서도 다양한 상품선물 거래 수요가 늘고 있다.

고려아연의 한 관계사는 “영국의 런던금속거래소(LME)를 통해 아연 선물을 팔고 있지만 비철금속과 귀금속은 전산화가 안돼 야간에 전화로 거래하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해외 거래소를 이용할 때 환헤지(위험 회피)를 해야 하는 것도 기업엔 부담이다.

이 때문에 국내 거래소는 돼지고기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증권선물거래소 신승철 마케팅팀장은 “선물시장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선물의 기초자산인 현물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하지만 구리 에너지 등 원자재는 사실상 독과점으로 거래돼 자유로운 가격 형성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나연 기자 [email protected]

손효림 기자 [email protected]

국채 달러화 주식 등 금융상품이나 원자재 곡물 귀금속 등 실물(實物)을 미래 일정 시점, 미리 정한 가격에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것. 현물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할 수 있고, 전체 거래액의 일부만 증거금으로 내면 돼 거래 비용이 적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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