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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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플리아]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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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스물하나] 서른셋 스물아홉_외전_명절편

Sophia

이진은 현관 앞에 있던 향수를 가지고 들어와 침대쪽으로 두세번 뿌렸다. 다시 이진의 그 푸르른 향이 방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곱게 펼쳐진 이불도 다시 한번 손으로 매만지고는 화장실쪽으로 아예 몸을 돌려앉아서 얼른 희도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이진이었다.

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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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이 이진의 눈치를 보더니 말을 잇지 못하면 이진이 당장 말해!라는 눈빛으로 유림을 쳐다본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진실게임이야 이게..

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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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종알거리던 희도는 이진이 쉴새없이, 아예 턱을 본인쪽으로 괴곤 쳐다본다는 걸 인지하고서야 이야기를 멈췄다.

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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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이진의 혼을 완전히 빼놓는 희도였다. 그리고.. 백이진! 나희도! 하며 이미 화장실로 떠난 두 사람을 불러대는 전화기 속 재경까지 환장도 이런 환장이 없었다.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 삼광빌라!' 동하와 보나가 혼인신고했다는 사실을 들켰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49회에서는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장준아(동하 분)와 이해든(보나)가 가족들에게 혼인신고했다는 사실을 들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 교수(임재근)는 박필홍(엄효섭)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빛채운(진기주)을 향해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차를 몰았다. 박필홍은 이빛채운에게 달려갔고, 이빛채운은 무사했지만 박필홍이 대신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빛채운은 "아빠"라며 절규했고, 박필홍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박필홍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우리 서연이 안 다쳤네. 다행이네. 서연이가 나를 아빠라고 부르네. 행복하네. 아빠가 많이 미안했다'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빛채운은 박필홍을 바라보며 오열했고, 이후 박필홍이 수술 도중 과다 출혈로 위험해지자 헌혈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빛채운은 박필홍에게 냉랭하게 대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후회했다.

다행히 박필홍은 의식을 되찾았고, 이빛채운은 "저 구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박필홍은 "내가 널 구했어? 모처럼 아빠 노릇 했네"라며 이빛채운의 손을 잡고 눈물 흘렸다.

또 김정원(황신혜)은 이해든이 자신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자 집으로 돌아가라며 면박을 줬고, "해든 씨 자존심 센 사람이잖아. 내가 이 정도로 대하면 자존심 상해서라도 그만둬야 되는 거 아니야?"라며 쏘아붙였다.

이해든은 "저 자존심 되게 세요. 대표님이 저 이렇게 대하는 거 너무 자존심 상하고 저 너무 힘들어요. 처음으로 제 자존심보다 소중한 게 생긴 거 같거든요"라며 밝혔다.

결국 이해든은 "듣기로는 대표님도 이렇게 반대하는 사랑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럼 제 마음 이해하시지 않아요?"라며 김정원의 과거를 언급했고, 김정원은 "사랑의 끝이 씁쓸하고 허망한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반대하는 거야. 부모님들이 반대하는 거 다 이유가 있어"라며 못박았다.

이해든은 "만약 그때로 돌아가신다면 그때 그 사랑 안 하실 거예요? 지금의 대표님이 아니라 그때의 대표님이시라면요. 저랑 준아 씨도 나중에 후회하게 될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절대 그럴 일 없게 노력할게요"라며 매달렸다.

김정원은 이해든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이순정(전인화) 역시 장준아와 가까워졌다. 그러나 이순정은 이해든의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견했고, 이해든과 장준아가 혼인신고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김정원은 이순정에게 연락을 받고 삼광빌라를 찾았다. 김정원은 "나 솔직히 그동안 해든 씨 정성에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어"라며 화를 냈고, 이순정은 "사실 저도 준아 씨한테 요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라며 맞장구쳤다.

김정원은 "근데 이건 아니야. 어떻게 너희들 멋대로 혼인신고를 할 수가 있니?"라며 발끈했고, 이해든은 "두 분 끝까지 반대하시니까 어쩌 수 없죠. 그렇다고 이혼을 할 수는 없잖아요. 저희 멀리 떠나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장준아는 이해든을 따라나섰고,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멀리 떠날게요"라며 거들었다. 김정원은 "그래. 떠나. 나 이제 하나도 겁 안 나. 지쳤다"라며 독설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슈 많은 증권주 '흙속 진주' 찾아라

최근 한 재테크 전문포털에서 주식투자자들 간에 오가는 얘기다. 올해 증권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상당수의 증권주가 올해 30~50% 주가가 떨어졌을 정도다. 반면 일부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투자자들은 증권주의 바닥으로 판단, 오히려 매수타이밍을 가늠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증권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엔 부담이 큰 게 사실. 특히 증권업계에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으므로 종목별 수혜 여부를 판단해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주 바닥 다지기인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월24일 현재 24개 증권주 중 연초 이후 주가가 오른 종목은 키움증권 단 한 곳뿐이다. 키움증권의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은 5.22%. 반면 대우증권은 -57.34%로 주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증권주이다.

그래도 최근 한 달 사이에는 대부분 증권주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31%, HMC투자증권은 30.21% 주가가 올랐을 정도다. 그렇지만 증권주가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면이 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유동성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증권주가 부각될 시점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상황도 아니므로 증권주가 프리미엄을 받기도 어려운 환경이다"고 분석했다.

이슈 많은 증권주 '흙속 진주' 찾아라

그렇지만 증권업계의 굵직한 이슈들을 살펴본다면 유망한 종목을 일부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올해 최대 이슈는 단연 헤지펀드다. 자본시장법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한국형 헤지펀드가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에 많은 증권사들이 해외 운용사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헤지펀드 도입에 대비하고 있다. 또 일부 증권사들은 대형IB 진입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맞추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섰다.

대체거래시스템(ATS) 도입도 증권업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ATS는 정규거래소의 일부 기능을 대체하는 다양한 형태의 증권거래시스템을 통칭하는 용어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거래소 외에 ATS, 표준화된 장외시장, 내부주문집행 등으로 나뉘게 된다.

이밖에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의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성장과 월지급식 금융상품의 인기 등도 증권사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이슈라 할 수 있다. 반면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자문형랩어카운트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점점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콜차입 규제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흙 속에서 진주 찾는다면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진 않지만 몇몇 이슈들과 양호한 실적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증권주들이 있다. 한화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꼽은 유망 증권주를 살펴보면 대략 키움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이 이에 속한다.

키움증권은 ATS 도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ATS가 도입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확보하고 있는 키움증권이 ATS 설립에 직접 참여할 것"이라며 "약정 거래대금이 가장 많으므로 매매비용 측면에서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과 관련해 정보승 연구원은 "산은지주와 시너지가 기대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 장기적인 면에서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증권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면서 오히려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손미지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획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금융투자회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업권을 아우르고 있다"며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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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09월 0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656g | 135*206*35mm
ISBN13 9788934979036
ISBN10 8934979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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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1

그가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는 에밀리 아가씨에 대해 좋은 말을 하더니 그다음엔 별로 좋게 들리지 않는 질문을 했다. 다른 사람이 그런 질문을 했다면 그러려니 했을 거다. 하지만 이 집에 온 지 하루도 채 안 된 손님이 한 질문이라 영 마음에 걸렸다.
“여기 있는 처녀들 중 누가 가장 돈이 많아요?” 그는 분명 그렇게 말했다. ‘숙녀’ 혹은 ‘아가씨’라고 부르지 않고 유색인종들이나 쓰는 말을 썼다.
“여기 있는 숙녀분들은 돈을 갖고 있지 않아요. 가족들이 학비로 보내주는 돈 외에는요. 어린 숙녀들은 돈을 갖고 있지 않으니까요.”
“그럼 누구네 집이 가장 부자인가요?”
--- p.173

“어쩔 수 없었어요. 하지만 사과하지 않을 거예요. 처음에 그렇게 키스했을 때, 그러니까 그 어린 아가씨와 키스했을 때 난 후회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후회하지 않지만, 거기 서 있는 당신은 별의별 생각을 다 하겠죠. 내가 신사답지 못하고, 천박하고, 그 외에도 관습에 얽매인 말들을 하겠죠. 하지만 한 가지만 말하죠, 해리엇 판즈워스. 난 당신을 모욕할 생각이 없어요. 이 상황이 처음 그 당시, 그러니까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와 똑같고, 난 처음과 똑같이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만약 내가 그래도 되냐고 물었더라면 당신은 안 된다고 했겠죠. 그래서 당신에게 묻지 않았어요. 이제 원하는 대로 하세요. 언니에게 말해도 좋아요. 당신이 원한다면 반란군을 불러 모아도 좋고요.”
--- p.184

그가 이곳에 온 지 하루 이틀 정도 되었을 때부터 그가 나에게 보낸 것이 과연 ‘이해’였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바보처럼 울컥했던 순간, 나는 그에 대한 나의 감정을 다른 아이들에게 말해버렸다. 그때부터 그들 중 한 명이?예상하건대 에밀리나 앨리스?그에게 그 일을 왜곡된 버전, 혹은 그보다 더 끔찍한 버전으로 옮겼을까 봐 두려웠다. 맥버니 상병과 나의 동료들이 한심한 오해나 하는 나를 한바탕 비웃었을까 봐 무서웠다. 나는 서서히 그의 태도가 ‘이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는 그것을 ‘간파’했을 확률이 더 높았다. 너무도 우정을 갈구한 나머지 가장 은밀한 질문에 기꺼이 대답하고, 자신에 대한 가장 경솔하고 노골적인 말들을 덥석 믿어버리고, 그 모든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이는 얄팍하고 자존감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없는 아이를 그가 간파한 것이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그리고 어떻게 서로 버리고 버림받는가?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4년 미국. 북부 연방군인 존 맥버니가 부상을 당한 채 적진(남부 연합)인 버지니아에 낙오되었다가 판즈워스 학교의 학생과 교사에게 구조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프랑스어를 배우고 성경을 공부하며 수를 놓는, 몸가짐이 바르고 아름다운 학생들. 그러나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그녀들의 내밀한 관계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며 강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전쟁이라는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학교에 남게 된 그들은 하나같이 존에게 ‘매혹당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지위와 가문의 재산, 미모, 지성, 우정과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섬세하게 설정되어 있던 그녀들의 ‘위계’ 또한 살짝 바뀐다. 훗날 그녀들은 생각한다. ‘그는 어쩌면 그토록 빠르고 간단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소설의 묘미는 마사 선생님부터 흑인 노예 매티까지, 존 맥버니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자신의 시점으로 번갈아 이야기를 서술한다는 데에 있다. 각자가 서술한 존의 모습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데, 어쩌면 존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척 교활하거나 영리한 사람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랑에 빠지는 이유와 사랑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이유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믿을 수가 없구나.
네가 여기서 가장 예쁜 애가 아니라니….”

소설 『매혹당한 사람들』은 46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두 번이나 영화화되었으며, 소피아 코폴라 감독에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안겼다. 600페이지가 조금 못 되는 분량이지만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서술된 것보다 더 깊고 넓은 함의가 잠재되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특히 주요 인물(마사, 에드위나, 알리시아) 위주로 심도 있게 묘사되는 영화에 비해 소설에서는 모든 인물이 거의 동일한 분량을 갖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또한, 소설 속 갈등은 보다 은밀하고 첨예하다. 좋은 집안의 아가씨였던 마사가 결혼하지 않고 학교를 세운 이유와 부유했던 판즈워스 집안이 몰락한 까닭, 에드위나가 그토록 기숙학교를 떠나 멀리 가고 싶어하는 이유 등 존 맥버니를 믿고 스스로 누설해버린 자신과 타인의 ‘비밀’이 결국 서로의 목을 옭죄기 때문이다. 이토록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바탕으로 했기에 두 영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과 돈 시겔 감독의 [비가일드], 그리고 소설 『매혹당한 사람들』은 서로 완전히 다른 결을 가진다.

마사 판즈워스: 버지니아 주의 ‘마사 판즈워스 여자 신학교’ 교장.
마사는 동생 해리엇과 함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유서 깊은 판즈워스 집안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으며 이른바 ‘명문가 아가씨’로 자라났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마사는 결혼하지 않았고 가문은 몰락했으며 은밀한 욕망과 꿈은 사라져버렸다. 이제 마사에게 남은 것은 이 학교뿐이다. 처음에는 전쟁이, 그다음에는 한 남자의 존재가 학교를 위태롭게 하지만 마사는 자신의 학교를 지켜낼 것이다.
“온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제외하면 호기심 없음. 자신의 주인이 되는 것 말고는 소망 없음.
마사 선생님, 이런데도 아직 절 모른다고 하시겠습니까?”

해리엇 판즈워스: 마사의 동생이자 판즈워스 학교의 교사.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채 언니 몰래 창고에서 와인을 훔쳐 마시는 게 유일한 낙인 해리엇을 사람들은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해리엇 또한 결혼하지 않았고, 판즈워스 가문의 몰락에 일정량의 ‘책임’을 지고 있다. 그리고 그녀 역시 집안의 마지막 유산인 학교를 지키며 산다. 하지만 해리엇은 정작 학교에 어떤 애착도 없는 것 같다.
“난 항상 진실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해리엇 선생님.”

어밀리아 대브니: 판즈워스 학교의 학생. 열세 살.
아이들은 어밀리아를 자연의 소녀라고 부른다. 멋진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보다, 친구와 비밀을 공유하며 노는 것보다, 숲속에서 동물들에게 말을 거는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일이 어밀리아에게는 더 흥미롭고 행복했다. 그런 어밀리아에게 처음으로 진정한 친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선생님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어밀리아, 여기서 네가 나의 가장 좋은 친구야.”

에드위나 모로: 판즈워스 학교의 학생. 열일곱 살.
판즈워스의 학생 중 가장 부잣집 딸이다. 아이들은 에드위나를 이상한 아이라고 여긴다. 가족의 방문을 한 번도 받지 못한 데다, 학교를 간절히 벗어나고 싶어하면서도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에드위나는… 자신의 어머니가 누구인지 모른다. 늘 외로워하면서도 아무도 옆에 두지 않으려 하는, 마음 깊이 품은 비밀이 세상의 전부와도 같은 위태로운 소녀의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마음이 처음으로 흔들렸다. 그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찼다.
“에드위나, 당신에 대한 감정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설마 날 못 믿는 건가요?”

얼리샤 심스: 판즈워스 학교의 학생. ‘앨리스’로 불린다. 열다섯 살.
얼리샤, 아니 앨리스는 학교에서 가장 예쁜 아이이다. 앨리스 자신도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앨리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앨리스를 이곳에 버려둔 어머니는 아무래도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 같다. 전쟁이 한창이지만 앨리스에게는 갈 곳이 없다. 앨리스는 꿈꾼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 성대한 결혼식을 열고,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나는 상상. 그리고 그 상상을 실현시켜줄 것 같은 남자를 만났다.
“방이 어디예요? 내가 당신 방으로 갈게요, 얼리샤.”

에밀리 스티븐슨: 판즈워스 학교의 학생. 열여섯 살.
에밀리는 똑똑하다. 그녀의 가문은 훌륭하며 에밀리는 늘 아이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해낸다. 그리고 에밀리는 예쁘지 않다. 아마 앞으로도 그리 예뻐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슬프거나 속상한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을 털어놓아도 좋은 진실한 남자가, 자신의 훌륭함을 알아봐주는 남자가 나타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에밀리, 당신은 그런 여자가 아닌 것 같아요. 당신은 아주 정직한 여자인 것 같아요.”

마리 데브르: 판즈워스 학교의 학생. 어밀리아와 방을 함께 쓴다. 열 살.
마리는 악동이다. 부모님은 늘 마리로 인해 골치를 썩곤 했다. 이것이 바로 다른 학생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간, 거의 텅 비다시피 한 학교에 마리가 남아 있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마리는 가장 어린 학생이면서도 학교 안의 일을 손바닥 보듯 훤히 들여다보곤 했다. 그런데 그가 온 후 모든 것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 마리는 그 묘한 변화가 불안하고 우습다. 무엇보다도 그 남자가 궁금하다.
“네가 나의 진정한 친구야, 마리. 알고 있니? 넌 나와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봐.”

『매혹당한 사람들』에는 우리가 소설을 읽으면서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감정들이 엄청난 밀도로 담겨있다. 그 감정들이 어떤 종류이건, 이토록 강렬하고도 격한 감정적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건 소설 애독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이 세상에 이토록 우리를 처절하게 농락해도 좋은 게 한 가지 있다면, 그건 아마도 소설이 아닐까.
_이진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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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회원리뷰 (32건) 리뷰 총점 9.2

적과 흑 이라는 작품이 수많은 소설가를 낚아서 적과 흑 수준의 심리묘사를 시도하게 만든 듯한데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물론 다른 수많은 소설가들처럼 적과 흑의 수준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그래서 내용 별이 중립적으로 3개이다. 적과 흑 을 읽어 보았다면, 게다가 영화까지 보았다면 분명히 실망할 가;

수많은 소설가를 낚아서 적과 흑 수준의 심리묘사를 시도하게 만든 듯한데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물론 다른 수많은 소설가들처럼 적과 흑의 수준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그래서 내용 별이 중립적으로 3개이다.

분명히 실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고

영화와 소설은 다르다는 점도 중요하다.

아무튼 기대를 크게 하면 할수록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재밌었다!! 난 이런 소설이 좋다한 인물에 대해 적당히 아는 게 아니라 세밀하게 깊은 진짜 모습까지도 아는 사람이 묘사를 하는 느낌그리고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주인공이 여자면 더 좋은데 이 소설은 한 명 빼고 여자들만 우글거리니까 진짜 좋았다꽤 많은 여자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그들에 대한 세심한 묘사가 헷갈리지 않게 한다 <작가의 역량>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이렇게 걸리쉬한 소설은 여태껏 없었;

한 인물에 대해 적당히 아는 게 아니라 세밀하게 깊은 진짜 모습까지도 아는 사람이 묘사를 하는 느낌

그리고 주인공이 여자면 더 좋은데 이 소설은 이진 거래를 할 수 있니? 한 명 빼고 여자들만 우글거리니까 진짜 좋았다

꽤 많은 여자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그들에 대한 세심한 묘사가 헷갈리지 않게 한다 <작가의 역량>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이렇게 걸리쉬한 소설은 여태껏 없었던 것 같은데 그게 신선했다

원작이 있는 영화를 좋은 느낌으로 보고 나면 원작은대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 마련인데 매혹당한 사람들원작 소설이 출간되면서 읽을 기회가 생겨서 무척 기쁘다.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옛 영화판은 정말 그 시절의공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전쟁 중의 생존을 위한 치열함,남녀 간의 이해가 꽉 막혀 있는 듯한 답답함 같은 것들이 듬뿍느껴졌다. 원작 소설이 영화의 느낌과 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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